스테이블코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결제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정성 추구 투자자들, 변동성 회피 수단으로 주목
하지만 실생활 결제 영역에서는 여전히 장벽에 부딪히는 중
전통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결제 인프라를 틀어쥐고 있어 실질적 확산은 더딘 속도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진정한 결제 혁명을 일으키려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는 반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결제 수단에 머무르는 아이러니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씨티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온램프로 자리 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5%~1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980년대 머니마켓 펀드 부상과 비교해도 대출 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보다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신흥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불안정이 심화될수록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달러화 자산에 대한 추가 수요를 촉발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각국 정부가 달러화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결제 수단으로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대부분 소액 거래에 집중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홍콩이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면서 미국 외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