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 디지털 자산 비중 16%로 대폭 확대 예고 - 금융 시장 판도 바꿀 ’디지털 대전환’ 시작됐다
전통 금융의 거인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월가의 움직임이 증명하듯, 이제 암호화폐는 더 이상 변방의 투자처가 아니다.
16%라는 숫자가 말해주는 것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6%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헤지펀드부터 연기금까지, 모두가 블록체인 열풍에 편승하려는 모양새다.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걸까.
디지털 금융의 새 장이 열리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금융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한다. 기관들의 대규모 자본 유입이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든 이의 관심사다. 물론, 월가가 개미들을 또 한번 수익 실현의 제물로 바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금융계의 보수주의자들조차 이제 디지털 자산을 외면하지 못하는 시대 - 결국 돈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자산이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로, 2028년까지 16%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주식·채권이 주요 보유 자산으로 나타났으며,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이 향후 10년 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관들은 빠른 속도로 채택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30년까지 전체 투자 중 10%~24%가 디지털 또는 토큰화된 자산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52%였지만, 대부분의 투자가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300명 이상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AI, 블록체인 활용 현황을 조사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AI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응답자 중 29%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전환 전략에서 필수적이라고 답했으며, 61%는 현금 흐름 관리, 60%는 비즈니스 데이터 처리, 31%는 법률·컴플라이언스에 블록체인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도 주목받고 있으며, 응답자의 45%는 AI가 디지털 자산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는 낮았다. 응답자의 43%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디파이와 전통 금융이 5년 내 주류가 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14%는 디지털 투자 시스템이 기존 거래 및 보관 인프라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