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7천 달러 돌파…FHFA 국장 "모기지 신청 시 암호화폐 자산 고려 지시"
비트코인(BTC)이 수요일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패니 매(Fannie Mae)와 프레디 맥(Freddie Mac)이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윌리엄 펄트(William Pulte) 국장으로부터 모기지 신청자들의 자산 목록에 암호화폐를 포함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만 7천 달러를 다시 넘어선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2% 상승했으며, 코인데스크 20(CoinDesk 20)의 0.5%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BCH)는 7.4% 급등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도 계속 높아져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약 66%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2023년 11월 39%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에는 FHFA 펄트 국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주들이 곧 대출 목적으로 자신들의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라이브(Strive)의 매트 콜(Matt Cole) CEO는 X(전 트위터)에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코인을 매도하지 않고도 주택을 구매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모기지 대출을 암묵적으로 보장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비트코인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정전 협정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 서비스 기업 바이트리(ByteTree)의 창립자 찰리 모리스(Charlie Morris)는 "금은 전쟁을 좋아하지만, 비트코인은 평화를 선호한다"며 "중동 지역에서 적대 행위가 시작되기 전 금값이 정점을 찍은 반면 비트코인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 행동이 억제될 것 같아지자 비트코인이 반등한 반면 금은 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은 비교적 소강 상태를 보였는데, 비트코인 채굴 기업 클린스파크(CleanSpark, CLSK)가 6.7% 오르는 등 일부 예외가 있었다. 반면 동종 업체 코어위브(CoreWeave, CORZ)는 같은 비율로 하락했다. 서클(CRCL)도 이날 11% 추가 하락하며 월요일 주당 300달러 직전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현재는 약 33% 떨어진 상태다. 현재 주가 198.62달러로, 기업공개(IPO) 가격인 31달러보다는 여전히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번역: CyberDrag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