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임박… 그러나 분석가들은 "더 큰 조정 가능성" 경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강세장이 거품일 수 있다며 경고를 내놓고 있다.
"기술적 지표는 과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의견이 지배적.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월가의 전통 금융권이 여전히 "디지털 골드"를 의아해하는 눈치지만... 그들도 이제 슬슬 입장을 바꿔야 할 때가 온 모양이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만5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단기 상승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이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6월 중 더 큰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에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이 수준 위에서 3주 넘게 거래되며 지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10만6000달러 돌파 시도에 실패하면서 단기적인 조정 흐름이 다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10만6000달러 저항선에서 명확히 거부됐다"며 "단기적으로는 더 낮은 가격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4시간 차트 기준 10만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익명의 분석가 크립누에보(CrypNuevo) 역시 "비트코인이 10만6000달러 저항을 지지로 전환하는 데 실패했다"며 "15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맞물려 10만 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 알파BTC(AlphaBTC)는 만약 10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6월 초반 더 큰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18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10만 달러 이하에서 유동성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크립누에보는 "10만 달러는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며, 해당 수준에는 청산 주문과 대기 매수 주문이 쌓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4일 오전 10 시 45분(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3%, 일주일 전보다 3.08% 하락한 10만5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파BTC는 "최근 저점을 하방 돌파한 뒤 반등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며 "10만 달러 이하에서 유동성을 흡수한 후, 상단에 남은 매물대를 향해 다시 반등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