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X 거래량 25% 돌파… 탈중앙화 금융의 역사적 순간
중앙화 거래소의 철통 방어선이 무너졌다.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25%를 점유하며 사상 최고치(ATH)를 기록했다.
디파이의 복수—CEX를 제치고 주류 금융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밀다. ’자기 돈은 자기 지갑에’라는 슬로건이 이제 통계로 입증되는 시대.
월스트리트 출신 분석가들은 여전히 "유동성 부족"을 운운하지만... DEX 유저들은 이미 다음 레벨의 게임을 플레이 중이다.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탈중앙화 거래소(DEX) 현물 암호화폐 거래량이 중앙화 거래소(CEX)와의 점유율 비교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지난 5월 기준 DEX의 전체 현물 암호화폐 거래량이 총 4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거래량의 2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곳은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으로, 한 달 동안 17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어로드롬(Aerodrome)과 펌프스왑(PumpSwap)이 그 뒤를 이었으며, 각각 약 150억 달러에 가까운 월간 거래량을 보였다.
DEX의 이전 최고 점유율은 올해 1월로, 당시 전체 현물 거래량의 20%를 차지했었다.
해시드(Hashed)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파트너인 사이먼 김(Simon Kim)은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변화가 아니라, 중앙화에서 탈중앙화로, 신뢰 기반 거래에서 코드 기반 거래 시스템으로의 뚜렷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DEX는 현재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조합 가능성, 허가 없는 혁신, 그리고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등이 DEX의 주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DEX 거래량 급증의 배경으로는 작년부터 본격화된 온체인 밈코인 거래 열풍이 꼽힌다. 김 대표는 "주요 밈코인들이 DEX에서 먼저 론칭되었고, 개인용 지갑의 사용 편의성이 향상된 점, 중앙화 플랫폼에 대한 신뢰 하락이 맞물리면서 DEX 사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EX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28년에는 CEX의 거래량을 추월하고, 2030년까지는 시장의 지배적인 주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