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부동산 수익 노린다… 카돈 캐피털, 마이애미 리버 펀드 출시
암호화폐와 부동산의 만남—이번엔 진짜일까? 카돈 캐피털이 비트코인을 활용한 부동산 펀드 ’10X 마이애미 리버 비트코인 펀드’를 론칭했다. 디지털 자산으로 물리적 자산을 노리는 전략, 과연 ’10배’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펀드 구조는 간단하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을 모아 마이애미의 고급 주상복합단지에 투자—디지털과 탱고를 추는 위험한 게임이다. ’블록체인으로 부동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당찬 포부 뒤에는, ’이번에도 수수료만 챙기는 건 아니겠지’라는 투자자들의 익숙한 의심이 따라붙는다.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비트코인과 부동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투자 상품이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자산이 융합된 사례로,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카돈 캐피털(Cardon Capital)은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부동산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는 ‘10X 마이애미 리버 비트코인 펀드’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346세대 규모 부동산 자산과 함께, 총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구성돼 있다.
카돈 캐피털의 설립자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은 “지인의 조언으로 ‘지난 12년간 부동산 수익을 전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 이번 펀드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비트코인의 기술적 이해가 부족한 일반 투자자나 임차인들도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카돈은 “향후 투자자 또는 입주자에게 사토시(비트코인의 최소 단위)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과 부동산의 융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상품은 실물자산 기반 비트코인 투자 모델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주류 금융과 접목시키려는 첫 시도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