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준비금’ 법제화…주정부 암호화폐 투자 청신호
뉴햄프셔 주정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공식 준비자산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주정부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월가의 회의론자들을 뒤로 한 채, 뉴햄프셔는 디지털 자산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주정부 관계자는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조치를 주요 승리로 환영하며, 다른 주들도 곧 따라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물론, ’과도한 규제’로 유명한 SEC의 반응은 여전히 변수다.
한편 전통 금융권에서는 또 하나의 ’디지털 골드 러시’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뉴햄프셔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주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투자 법안을 공식 법제화하며 디지털 자산 시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켈리 아요트(Kelly Ayotte) 주지사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와 귀금속에 대한 주정부 투자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하원법안 302호(HB 302)는 뉴햄프셔 주 재무부가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상인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일부 대형 디지털 자산에는 투자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과 밈코인은 제외된다.
뉴햄프셔 공화당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자유 아니면 죽음을(Live Free or Die)"이라는 주 슬로건처럼, 상업과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법안의 통과로 뉴햄프셔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을 법으로 명문화한 첫 번째 주가 됐다. 앞서 비슷한 법안이 애리조나 주 하원을 통과했지만, 5월 2일 캐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고, 플로리다 주에서는 관련 법안 두 건이 5월 3일 철회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뉴햄프셔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연방 차원에서 추진 중인 암호화폐 준비금 정책보다 한발 앞선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 3월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 및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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