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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3198.00(△1.60%), 코스닥 798.60(△1.85%) 급등…2025년 8월, 주식시장 ’초록불’ 점등

[시황] 코스피 3198.00(△1.60%), 코스닥 798.60(△1.85%) 급등…2025년 8월, 주식시장 ’초록불’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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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Media
Published:
2025-08-05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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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들�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줬다.

코스피는 3198.00(+1.60%), 코스닥은 798.60(+1.85%)로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증시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번에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이번이 진짜 반등입니다"라고 말한 지 딱 3개월 만의 반복된 주문)

암호화폐 시장과의 상관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전통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면 디지털 자산도 함께 움직이는 패턴이다. 오늘의 상승이 블록체인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 가지 확실한 건—월가의 예측은 계속 틀려도 시장은 제 갈 길을 간다는 사실이다. 내일은 또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글로벌 자본 다시 크립토로

이번 회복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투자 주체의 변화와 전략의 고도화다. 2021년에는 a16z나 패러다임 같은 전문 크립토 펀드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2025년 2분기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25건의 투자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이끌었다. 이는 규제 리스크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장사가 직접 투자의 선봉에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펀드 결성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갤럭시 디지털은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외부 VC 펀드를 조성해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등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혔고, 유럽의 Theta Capital 역시 비슷한 규모의 펀드 오브 펀즈를 통해 초기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이는 장기적 성장성을 믿는 ‘스마트 머니’가 지금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다.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테마를 쫓던 ‘묻지마 투자’는 사라졌다. 이제 투자자들은 단순 유행보다 규제 수용성이 높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에 자본을 배치하며 훨씬 더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와 시장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

이러한 글로벌 흐름과 대조적으로, 한국의 VC 시장은 여전히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소극적이다. 2022년 테라-루나 사태와 당국의 부정적 인식이 맞물리며 대부분의 국내 VC들은 크립토 관련 투자를 전면 중단했고, 지금까지도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얼음장 밑에서는 분명한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가상자산 관련 업종’을 벤처기업 확인 제외 대상에서 삭제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도 다른 기술 기업과 동등하게 정책 자금,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정부가 이 산업을 더 이상 ‘투기’가 아닌 ‘미래 기술’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인 조치다.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VC들에게 정부가 보내는 명백한 ‘긍정적 신호’인 셈이다.

또한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입법안이 지속적으로 발의되는 것 역시,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보여준다.

‘테더·리플’의 구애: 글로벌 거인들은 왜 한국의 문을 두드리나

최근에는 글로벌 크립토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직접 겨냥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기업 테더(Tether)는 카이아(KAIA) 재단, 카카오페이, 라인 넥스트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해커톤 개최를 발표했다. 국내 1위 간편결제사와 아시아 대표 메신저 플랫폼까지 참여하는 이 행사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할 수 있다.

리플(Ripple) 역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술 파트너 발굴을 위한 해커톤과 그란트 투자를 준비 중이며, 갤럭시 디지털도 최근 조성한 펀드의 주요 투자처로 한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용기 있는 전환’

글로벌 투자 지표, 해외 기업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 정책 당국의 변화 조짐까지. 시장은 이미 수많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 VC들은 왜 여전히 주저하고 있을까? 기술 이해 부족, 회수 전략 부재, 법적 리스크 우려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모태펀드 구조 하에서의 정부 눈치보기 관성에 여전히 갇혀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규제 개선을 기다리거나 요구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 VC 스스로의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존 벤처와는 다른 회수 구조와 성장 경로를 가진다. 따라서 펀드 구조, 가치 평가 방식, 인력 구성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토큰펀드의 법적 지위를 마련하며 ‘지분+토큰’ 복합 투자가 가능한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 VC가 이 거대한 흐름을 계속 외면한다면, 국내의 유망한 혁신 프로젝트들은 해외 자본에 종속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생태계 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국은 이미 글로벌 크립토 인프라의 중요한 ‘소비자’ 시장이지만, ‘생산자’이자 ‘투자자’로서의 정체성은 확립하지 못했다.

지금이야말로 ‘회피의 투자’에서 벗어나 ‘성장을 주도하는 투자’로 나아갈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박혜진 서강대학교 대학원 AI⋅디지털자산 주임교수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석사과정 주임교수
· 바이야드 대표이사
· 심산벤처스(Simsan Ventures LONDON) 투자총괄
· 웹3.0 포럼 발기인 및 운영위원장
· 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벤처캐피탈 MBA 부주임교수
·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하나금융그룹 등 인도 투자자문

박혜진 주임교수는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와 디지털자산 과정의 주임교수로 관련 산업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육성하고 있다. 주식회사 바이야드의 대표이사로 블록체인, 보안, AI 등 딥테크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영국 심산벤처스의 한국지부 투자총괄 파트너를 겸임하며 디지털자산과 크립토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술 연구, 투자, 교육, 자문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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