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IO의 대담한 예측: "비트코인, 연말까지 20만 달러 돌파 가능성"
디지털 골드의 열풍이 다시 불어오고 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암호화폐 업계의 베테랑인 그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과 반감기 효과가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월가의 한 트레이더는 "이번에도 역시 '이번이 달라'는 그 말인가요?"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현재 비트코인은 역사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이 예측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과장된 전망에 불과할지—디지털 자산 시장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블록체인은 신흥경제국”… GDP 프레임워크의 도입
폴 랑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헤드는 “분산형 블록체인은 웹2 기업이나 제품보다 주권 국가의 경제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내장된 통화가 네트워크의 경제활동을 유발하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GDP 공식은 C(소비) + I(투자) + G(정부지출) + (X-M)(순수출)로 구성된다. 피델리티는 이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적용해 구체적으로 해석했다.
- C(소비) = 사용자가 Uniswap을 사용하거나 NFT를 발행하기 위해 가스로 지출하는 금액.
- I(투자)= 유동성 풀에 투자된 자산 또는 자본의 양.
- G(정부지출) = 이더리움 재단 지출, 검증자에게 발행된 ETH.
- (X-M)(순수출) =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나 발행/소각되었는지, 다른 체인과의 브리지 흐름과 DePIN 보상의 양
피델리티는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이 디지털 경제의 회계 체계로 구체화될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내재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거래 수수료와 활동 다변화, 경제의 건전성 지표

보고서는 거래 수수료(가스비)와 네트워크 활동의 다변화를 경제의 건강성 지표로 제시했다. 실제로 피델리티는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와 거래량 증가가 노동참여 확대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전통 경제 성장 모델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거래 수수료가 금융, 무역, NFT 등 다양한 분야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산업 다각화된 경제가 단일 산업 의존 경제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처럼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표는 네트워크의 수요 기반과 생태계 다변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투자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온체인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의 연결
피델리티는 이더리움의 가스비 변동과 업그레이드 효과를 온체인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과 연결해 해석했다. 2024년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후 가스비 인하로 인해 거래 비용이 감소(생산성 증가), 소각되는 ETH량이 줄어들며 공급이 증가(통화 공급 증가)하는 구조가 곧바로 반영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는 코드 기반으로 작동하는 온체인 경제의 통화정책이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조정보다 즉각적으로 경제지표에 반영되며, 네트워크의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거시경제 신호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피델리티는 ETH가 거래소에서 거래쌍과 담보자산으로 사용되며, 가스비 납부 수단으로서 필수적인 점을 들어 ETH가 교환 매개와 가치저장 수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스카이(구 MakerDAO)와 Liquity에서 ETH를 담보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경제권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어, 디지털 자산이 온체인과 오프체인 경제 간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온체인 데이터, 투자 지표로 활용 가능
피델리티 모델의 가장 유의미한 점은 온체인 활동 데이터를 ‘거시경제적 투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 수수료 증가: 네트워크 사용 수요 증가 신호.활성 주소 및 활동 다변화: 네트워크의 산업 다각화 및 사용자 기반 성장.
스테이킹 및 유동성 이동량: 네트워크 신뢰 및 경제 내 자본 축적.가스비 인플레이션: 네트워크 수요와 공급 불균형의 가격 신호.이러한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단순 가격 데이터를 넘어, 네트워크의 성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레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관점에서 ‘디지털 경제’라는 테마에 맞춰 자산 배분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으며, DeFi, NFT, DePIN 등 세부 분야별 성장성을 추적해 선제적 투자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피델리티 모델의 한계, ETH 진짜 돈일까?
피델리티는 ETH가 거래쌍, 대출 담보자산, 가스 지불수단으로 쓰이며 ‘교환 매개’와 ‘가치 저장 수단’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하지만 ‘회계단위(Unit of Account)’ 측면에서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여전하다. 실제 사용자는 결제 시 ETH를 장기 보유하기보다는 필요한 순간 최소한으로 보유해 즉시 전환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화폐적 프리미엄이 약화된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ERC-4337 계정 추상화 도입으로 사용자들은 가스비를 ETH 대신 ERC-20 토큰으로 납부할 수 있어 화폐로서 ETH의 지위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로 잡힌 스테이킹, 생산활동일까?
Fidelity’s buiLDOut of blockchain GDP in its recent report is interesting, certainly the most robust I’ve seen
I think the biggest challenge id net exports. This category is heavily impacted by CEX cold WALlet rebalancing, and it’s very unclear how impactful this truly is on… pic.twitter.com/k5IV0FS0hE
— Dan Smith (@smyyguy) July 9, 2025
GDP의 ‘투자(I)’는 생산능력 확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스테이킹은 기존 자산을 락업하는 행위일 뿐 생산설비를 확대하지 않아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블록웍스의 댄 스미스는 LP 예치금도 에어드롭 수령이나 MEV 추출에 이용될 수 있다며 미래 성장과의 연결고리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순수출 계산의 허점: 브릿지는 생산인가 단순 이전인가
피델리티는 다른 체인과의 브릿지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소각을 ‘순수출(X-M)’로 잡는다. 그러나 브릿지를 통한 자산 이동은 체인 내 생산활동 없이도 ‘GDP’를 부풀리는 효과가 있어 측정 기준으로 적합한지 의문이 제기된다. Helium 네트워크에서 물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상을 받는 DePIN 보상은 실질적 생산활동으로 GDP에 포함될 수 있어 피델리티는 이를 구분해 반영한다. 코인월드는 이를 두고 단순 자산 이동과 혼재되어 있어 회계적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GDP 측정은 유용하다, 그러나 맹신은 금물
그럼에도 피델리티의 GDP 프레임워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내재 가치를 거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각을 제공한다.네트워크별 NFT, DEX 활동, DePIN 보상, 유동성 이동량, 가스비 수익 등은 디지털 경제의 질적 수준과 다변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언급된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분포와 덴쿤 업그레이드 사례 등은 디지털 경제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로 꼽힌다.
폴 랑 인베스트만트 헤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제는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향후 원자재, 전통경제, 디지털경제 간 자산 배분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그러나 블록체인 GDP 모델이 네트워크 가치를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화폐로서 L1 토큰의 역할, 온체인 활동과 성장 간 인과관계, 투자·스테이킹의 개념 불일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GDP모델을 보조 지표로 참고하되 가격과 네트워크 활동·유동성 상황 등을 고려해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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