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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4% 급락…머스크-트럼프 갈등 속 시총 1조 달러 붕괴

테슬라 주가 14% 급락…머스크-트럼프 갈등 속 시총 1조 달러 붕괴

Author:
BlockMedia
Published:
2025-06-06 0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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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공개적 갈등이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단 하루 만에 14%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마저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CEO의 정치적 발언이 회사 가치를 훼손한 명백한 사례'라며 비판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폭발이 테슬라 주주들에게만 재앙이 됐다"고 촌평을 던졌다.

이번 사태로 테슬라는 'FAANG'에서 '방황하는 유니콘'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있지 않았다. 취재진 앞에서 머스크를 비판한 후 트루스소셜에 별도 게시글을 올려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일론은 점점 더 인내심을 잃게했고, 나는 그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다”며 머스크를 백악관에서 쫓아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이어서는 “제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기차를 사도록 모두에게 강요하는 전기차 의무를 없앴는데(그는 몇달 전부터 제가 그렇게할 것이란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냥 미쳐버렸다”고 비난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머스크 사업체에 대한 공격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예산 수십, 수백억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끝내는 것”이라며 “저는 바이든이 그렇게 하지 않은 사실에 항상 놀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일론이 내게 등을 돌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몇달 전에 그렇게 했어야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머스크도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진짜 큰 폭탄을 떨어뜨릴 시간”이라며 “트럼프는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들어있다. 그게 그 문서들이 공개되지 않는 진짜 이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하루 보내라 DJT(트럼프 대통령 이니셜)”라고 적었다.

이는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는 게시글에 “예스(Yes)”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의 관세는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다”고 적었다. 감세안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정책 전반으로 전선을 확대한 셈이다.

한쪽은 사업 계악 취소를, 다른 쪽은 탄핵까지 거론한 만큼 양측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 참여해 적극 활동했고, 당선 이후엔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로 불리며 영향력을 행사했고,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해 행정부 실세로 평가되기도 했다.

지난 4월 DOGE 수장직을 내려놓았고, 지난달에는 정부 특별공무원 신분도 내려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머스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황금열쇠까지 건네며 아름다운 작별을 맞는 듯했다. 머스크는 “친구이자 조언가로 남겠다”고 미래를 기약했다.

하지만 이후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규모 감세법안이 미국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폭발해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매우 실망했다”며 전기차 보조금 폐지, 머스크가 추천한 항공우주국(NASA) 국장 지명 철회와 백악관에 남지 못한 것 때문에 머스크가 화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충돌 사태 이후 테슬라 주가는 14.26% 급락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의 지위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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