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2025년 8월 정점 전망... ’아직 멈추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5년 8월 정점을 향해 달려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매수 기회가 남아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이는 전형적인 ’월가식 낙관론’일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차트는 분명히 말해준다—비트코인의 다음 ATH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을.
꾸아 건대점의 시그니처 메뉴의 하나인 소갈비 쌀국수. 갈빗대와 국수 위에 올라간 꿔이가 시선을 끈다. (사진=권은중 기자)
[블록미디어 권은중 전문기자] 나는 베트남의 남부 최대 도시인 호치민을 5번이나 가봤다. 이탈리아 토리노를 제외하면 내가 아마 가장 많이 갔던 해외 도시가 아닐까 싶다. 갈 때마다 호치민의 음식인 쌀국수를 먹는다. 3대 쌀국수집의 하나라는 퍼 퀸(Pho Quynh)을 가장 많이 갔다. 접시 한 가득 내놓는 베트남의 향신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원하면 향신채를 다시 수북히 쌓아주는 것도 맘에 든다. 실란트로, 타이 바질말고는 기억 하기 어려운 이름의 허브 잎들을 잔뜩 쌓아놓고 먹으면 현지인이 된 기분이들었다. 진한 국물은 우리나라의 잘 끓인 곰탕을 연상케 했다.
북쪽 하노이에도 2번 가보았는데 쌀국수는 먹지 않았다. 하노이에는 오래된 베트남 전통음식이 많다. 매콤하면서도 심심한 해산물요리를 주로 먹었다. 해외 정상들과 만찬을 했다는 최고급 음식점도 환율 덕분에 현지에서는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중국 사천요리와 광동 요리를 섞어놓은 듯한 하노이 요리는 독특한 특색이 있었다. 그래서 하노이에서는 굳이 쌀국수를 먹지는 않았다.

내가 즐겼던 호치민의 쌀국수는 한국의 쌀국수와 완전히 달랐다. 우선 이름도 모르는 향채를 수북이 쌓아놓고 먹는 비주얼부터 달랐다. 또 담백한 소고기 국물인 한국의 쌀국수와 달리 향도 맛도 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쌀국수는 대부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이 만든 쌀국수다. 좀더 마일드하고 상업적이다.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간소화시켰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는 국물도 진하고 향채도 푸짐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쌀국수를 잘 먹지 않았다. 먹는다면 베트남 사람이 직접 하는 곳을 가려고 한다.
꾸아는 그런 나의 ‘베트남 국수 편력’과는 꽤 거리가 있는 베트남 쌀국수 식당이다. 먼저 한국 사람이 만든 프랜차이즈다. 스타일도 남쪽 호치민식이 아니라 북쪽 하노이식이다. 하노이식은 국물이 호치민 식보다 좀더 담백하다. 향신채 대신 파와 생강을 많이 넣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맛을 살리기 위해 하노이 현지 맛집의 레시피를 가져왔다고 한다.
특히 꾸아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두가지였다. 갈비를 넣은 쌀국수와 국수 위에 튀긴 빵인 꿔이(quay)다. 난 고기를 즐기지 않는 편인데 예외가 있다. 소갈비다. 갈비는 구운 것도 좋아하지만 삶은 갈비도 좋아한다. 둘 중에 고르라면 ‘삶은’ 갈비다. 특히 갈비탕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친척들 결혼식장에 가면 갈비탕을 많이 주었는데 그때부터 갈비탕을 좋아했던 것 같다. 꿔이는 튀긴 빵인데 이걸 국물에 적셔먹는다. 꾸아의 푸짐한 왕갈비 국수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꾸아는 일종의 감탄사로 ‘너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꾸아 건대점. 외관이 힙한 햄버거집 같이 세련돼 보인다. (사진= 꾸아 홈페이지 갈무리)내가 간 곳은 꾸아 건대점이었다. 본점은 성수동에 있는데 일부러 프랜차이즈를 찾아 봤다. 건대점은 꾸아의 첫번째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다.
주택 골목가에 있는 건대점을 네이버 지도로 찾아갔는데 계속 찾지 못하고 지나쳤다. 영문으로 상호가 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들어가보니 가게의 외관만큼 내부도 햄버거 가게처럼 모던했다. 키오스크에서 왕갈비 쌀국수(1만5000원)를 주문했다. 고수와 레몬은 추가로 달라고 해야 준다. 매장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있었다. 강한 향의 현지 맛이 날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꾸아의 시그니처는 갈비 쌀국수와 반세오다. 반세오는 강황을 넣은 노란 쌀가루 반죽(반세오)에 채소 해산물 등을 넣어 얇게 부친 베트남의 전통 음식이다. 원래는 반세오는 반달모양으로 접혀 나오지만 꾸아의 반세오는 고객이 싸서 먹을 수 있도록 3단 트레이로 나온다. 시선을 확 끄는 비주얼이다. 하지만 50대 아저씨 3명이 같이 갔기 때문에 반세오는 나중에 가족들과 먹기로 하고 통과했다.
왕갈비 쌀국수는 큰 갈비 2대가 올라가 있다. 한국의 갈비탕과 쌀국수를 결합시킨 음식쯤으로 생각했는데 하노이식이라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의 미각을 칭찬하고 싶었다. 국물은 우리나라 갈비탕보다 담백했다. 향신료 향을 기대했는데 향이 거의 나지 않았 아쉬웠다. 대신 독특한 식감의 파가 씹혔다. 셰프에게 물어보니 파를 넣은 국물은 하노이식이라고 한다. 고수를 추가해 넣었는데도 동남아 특유의 향기가 우러나지는 않았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 향채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기 때문에 안전지대를 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꾸아의 갈비 쌀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이 담백함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쌀국수 경험이 많은 나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갈비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릇 위에 올라온 꿔이가 맛났다. 국물에 찍어먹으니 독특한 맛이었다. 추가하면 1천원이다.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났다. 갈비도 실했다. 갈비와 쌀국수의 환상조합이었다. 이 집은 분짜나 직화구이 쌀국수도 유명하다고 했다. 다시 와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음식은 깔끔하고 매력적이었다.
꾸아 건대점은 건대와 세종대 사이에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나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활력이 넘친다. 또 대학가답게 멋진 커피숍도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사람이 하는 에스프레소 바도 가까이 있었다. 그날 나는 건대에 새로운 아지트를 하나 발견했다.
*권은중 전문기자는 기자로 20여 년 일하다 50세에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의 ‘외국인을 위한 이탈리아 요리학교(ICIF)’에 유학을 다녀왔다. 귀국 후 , 등에 음식과 와인 칼럼을 써왔고, 관련 강연을 해왔다. 『와인은 참치 마요』, 『파스타에서 이탈리아를 맛보다』 등의 저서가 있다.
답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관련 기사
|Square
BTCC 앱을 받고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해 볼까요?
지금 시작 QR 코드를 스캔하여 1억 명 이상의 유저와 합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