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계정 해킹으로 비트코인 가격 조작한 미국인, 14개월 징역 선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식 계정이 해킹당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미국 남성이 법원에서 1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해킹을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해 비트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작년 SEC의 X(전 트위터) 계정이 침해당하면서 시작됐다. 해커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라는 가짜 공시를 올려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고, 이로 인해 BTC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국 조사 결과, 범행을 주도한 20대 남성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SIM 스와핑 기법을 이용해 SEC 직원의 계정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암호화폐 시장 신뢰도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며 강도 높은 처벌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가상자산 관련 사이버 범죄에 대한 당국의 강경 대응 방향을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규제 기관의 보안 허점을 악용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그들이 감시해야 할 플레이어들보다 더 취약한 보안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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