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델의 비트코인 주주 제안 차단 결정... ’기업의 암호화폐 진출’ 또 한 걸음 멀어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델 테크놀로지스의 비트코인 관련 주주 제안을 차단하는 결정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또 한 번 벽에 부딪혔다.
SEC의 서류에는 ’델의 현재 사업 전략과 조화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명시됐다. 주주들은 델이 테슬라처럼 자사 재무에 비트코인을 통합할 것을 요구했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기관의 보수적인 태도가 여전히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주 제안이 기업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SEC 결정을 지지—당연히 그들이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게,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출렁이면 보너스가 날아가니까.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 인플레가 4월에 2.3%를 기록해 전월의 2.4%에서 내려가면서 4년 2개월, 50개월 전인 2021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되었다.
13일 미 노동부는 4월 한 달 동안 소비자물가가 0.2%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 인플레는 하락한 것인데 연간 인플레는 전년 동월 대비 지표로 월간 물가변동률을 12개월 누적해서 구하는 만큼 월간 물가흐름과 다를 수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치에서는 연 인플레가 2.8%로 전월과 같았다. 월간으로는 0.2% 상승했다. 근원 연 인플레 2.8% 역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소비자물가는 전월 3월에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져 마이너스 0.1%의 월간변동률을 기록했었다. 당시 연 인플레 2.4%는 2024년 9월에 한 번 기록된 것인데 2021년 2월 이래 최저치였다.
4월에 주거비는 0.3% 올랐으며 에너지 부문에서 천연가스와 전기 가격 상승으로 0.7% 상승했다. 식품은 0.1% 내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월과 3월부터 중국,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4월 3일부터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전쟁을 펼쳤다.
거기에 4월 5일 및 9일부터 전세계 160여 개국에 일괄적으로 10%의 보편관세를 추가했고 중국에는 무려 145%를 매겼다. 대중국 관세는 5월 14일부터 30%로 크게 떨어지나 4월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날 4월 인플레 발표에서 월간 0.2% 물가상승에 그쳐 트럼프의 관세전쟁으로 우려되던 물가상승은 시현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미 연준은 관세전쟁에도 지난 7일 기준금리를 연속 3번째 동결 유지했다. 4월 물가가 별로 오르지 않고 연간 인플레가 하락함에 따라 6월 중순과 7월 하순 연준 회동에서도 4.25%~4.50%의 기준금리 타겟 범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Cpi 인플레는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았으며 미 연준은 2023년 8월까지 11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9월에야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