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유럽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 공략...규제 허들 제껴
뉴욕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유럽 전역에서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거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유럽 금융감독원(FSA)의 눈총을 피해 합법적으로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승리’로 포장되지만, 사실은 또 다른 카지노 문을 연 셈. 유럽 투자자들은 이제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선물에 100배 레버리지를 걸 수 있게 생겼다.
제미니의 이번 움직임은 유럽 연합의 MiCA 규제 프레임워크가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당분간 유럽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합법적인 도박’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비트코인 장기 고래와 단기 고래 매수 가격 차트, Cryptoquant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5일 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보유 고래의 실현 가격은 현재 약 9만1900달러다. 이는 최근 시장 반등으로 현물 가격이 해당 지표를 상회하며 단기 보유 고래들 역시 매수 단가 대비 수익을 기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장기 보유 고래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약 3만2200달러로, 두 그룹 간 가격 차이는 무려 185%에 달한다. 이는 2022년 약세장에서의 격차 65%에 비해 크게 확대된 수치다. 분석가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투자자들 사이의 자신감 상승과 최근의 높은 시장 가격에서 매수를 진행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2021년 강세장에서 두 그룹 간의 실현 가격 격차가 437%로 정점을 찍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격차는 아직 그 기록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새로운 고래들의 수요가 앞으로도 강세를 유지한다면 이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근의 시장 회복세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0만3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