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밴스, 2025 비트코인 콘퍼런스 참석 확정—정치적 신호탄인가, 단순 포퓰리즘인가?
역대 최초로 현직 미국 부통령이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낸다. 2025년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2025’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다.
이례적인 움직임은 공화당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조와 맞물려 화제—월가의 레거시 금융 로비스트들은 벌써부터 뒷목을 잡고 있다.
참고: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암호화폐 유권자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행사는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한 초석으로 읽힌다. 물론 ’정치인들의 갑작스러운 블록체인 사랑’이 언제나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되진 않는다는 건 암호화폐 업계도 잘 아는 사실.
![[이더리움 1개월 가격 차트, CMC]](https://www.blockmedia.co.kr/wp-content/smush-webp/2025/05/스크린샷-2025-05-10-111608-1200x646.png.webp)
[이더리움 1개월 가격 차트, CMC]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거래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ETH 선물 프리미엄이 5%를 넘지 못하면서 중립적 시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강세 포지션 수요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2025년 알트코인 시장 대비 이더리움의 성과가 뒤처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신뢰 부족을 어느 정도 설명해준다. 일부 분석가는 이를 숏커버링 가능성의 증가로 보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개선이 부족하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이어2 확장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와 보안 측면에서 플랫폼의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더리움의 총 예치금(TVL)은 현재 640억 달러로, 경쟁자인 솔라나, BNB 체인, 트론의 전체 TVL 합계 223억 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5월 8일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총 1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3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네트워크 수수료가 1월부터 4월까지 85% 급감하면서 네트워크의 ETH 수요와 총 스테이킹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이 투자자 관심 부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도 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풋옵션(매도)과 콜옵션(매수)의 거래 수준이 비슷하게 유지되며, 중립적인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쟁 알트코인을 지지하던 기존 입장을 번복한 점은 이더리움의 시장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되기도 한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5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특정 알트코인을 전략적 암호화폐로 활용하자는 로비스트의 아이디어에 지지를 표했던 자신의 입장이 잘못되었다고 판단, 이와 관련된 관계를 단절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더리움 경쟁사들의 로비 활동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시사하며, 투자자 심리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물 ETF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미온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2,700 달러수준까지 상승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는 경쟁사의 실패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