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폭락: 2.5조 달러 매도 ’눈사태’에 월가, 15% 추가 하락 경고
달러가 역사적인 매도세에 직면하면서 월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조 달러 규모의 매도 물결이 ’눈사태’처럼 몰아치자, 전문가들은 추가로 15%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통화 시장의 혼란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앙은행들의 정책 실패를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또 다른 ’우리들이 통제하고 있다’는 허세일 뿐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
암호화폐 시장은 이런 불안정성 속에서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출처=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약 9825만달러(약 1374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80%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의 청산 규모는 2억4199만달러(약 3384억원)로 집계됐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들어서는 세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무역수지의 변동이 일부 영향을 줬지만 최근 경제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노동시장도 여전히 탄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함께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연준은 앞으로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때 경제 지표와 전망,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금과 함께 비트코인도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책임자 잭 팬들은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처럼 전통 자산이 흔들리는 국면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금처럼 희소성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67점(탐욕)으로 전날(59점) 대비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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