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뒤흔들다—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디지털 골드’ 포트폴리오
헤지펀드부터 개인 투자자까지, AI 알고리즘이 비트코인 시장을 장악 중이다. 머신러닝이 분석한 실시간 차트 패턴부터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까지—월가의 전통적인 애널리스트들은 점점 더 불필요해져간다.
암호화폐 시장이 24/7 움직이는 만큼, 인간의 두뇌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AI가 매수/매도 신호를 생성한다. 어떤 펀드는 이미 AI 생성 전략으로 30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과연 이번에도 ’테크 버블’의 재림일까?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AI가 추천한 비트코인 매수 타이밍이, 우리 수석 애널리스트의 예측보다 82% 더 정확했다"고 인정했다. 물론 그 후 해당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부서로 전출됐다는 후문.
출처=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약 4283만달러(약 591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8%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의 청산 규모는 2억3734만달러(약 328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시장은 한국시간 기준 8일 발표될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디지털자산 은행 시그넘의 리서치 책임자 카탈린 티슈하우저는 “관세 인상을 우려한 기업들이 물건을 평소보다 일찍 들어오면서 그 영향으로 지난주 GDP 수치가 왜곡됐다”며 “이처럼 일시적인 수치 변화는 연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자산 시장도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큰 움직임 없이 횡보 중이지만 알트코인 약세 속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5%를 넘어서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새로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기보다 기존 자금이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비트코인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엘 크루거 엘맥스 그룹 시장 전략가는 “디지털자산 시장은 최근 큰 움직임 없이 정체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결정이나 미국 무역 정책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K33 리서치의 베틀레 룬데 책임자도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움직임은 이례적으로 조용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7일 평균 변동성은 최근 1년 반 넘는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룬데는 “시장 흐름이 잠잠할 때 오히려 큰 변동성이 찾아올 수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선물의 펀딩비가 계속 마이너스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펀딩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공매도(숏 포지션)를 많이 잡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런 시기에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비트코인이 반등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고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59점(탐욕)으로 전날(52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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