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 금에 대한 비판과 함께 비트코인 옹호… "금은 진정한 희소성 없다"
바이낸스 창립자 CZ가 금의 희소성 신화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비트코인의 우월성을 주장했다. "금은 무한히 채굴 가능한 반면, 비트코인은 절대적 한계가 있다"는 그의 발언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다.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대한 이 같은 공격은 월가의 오래된 금융 신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CZ는 "금 시가총액이 12조 달러지만, 새로운 광산 발견시 순식간에 희석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2025년 다시 ATH를 경신하며 금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있다. 물론 금 애호가들은 "5000년간 검증된 가치 저장소"라는 반박을 예고중—그러나 누가 진짜 ’디지털 골드’인지에 대한 논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월가의 금 ETF 판매원들은 오늘도 여전히 중세 시대의 가치관으로 커미션을 챙기고 있다. 진보는 그들을 비웃으며 지나갈 뿐.
총선 승리 축하하는 카니 캐나다 총리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총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05.03[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8일 열린 캐나다 총선에서도 이와 거의 같은 흐름이 연출됐다.
연초까지 야당 보수당에 지지율에서 20%포인트 이상 크게 밀렸던 집권 자유당은 약 넉달여 만에 대역전에 성공했다.
총선에서 자유당은 과반에 3석 모자라는 169석을 차지해 승리한 반면, 보수당은 144석을 얻는 데 그쳐 참패했다.
차기 총리를 바라보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는 20년간 지켜온 오타와주 칼턴 자신의 지역구에서 자유당 후보에게 패배해 의원직마저 잃었다.
호주에서도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이끈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가 북동부 퀸즐랜드주 딕슨 지역구에서 노동당 후보에게 의원직을 내줬다.
‘파이브 아이즈’(영어권 5개국 정보 동맹) 소속으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양국에서 이 같은 정치적 이변을 일으킨 원동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때리기’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올해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라”고 모욕했고 25%의 고율 관세 부과 위협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조롱하는 언행을 줄기차게 되풀이하자 캐나다에서 반(反)트럼프 여론이 끓어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미 무역적자 국가인 호주에 대해서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 상호관세도 예고했다.
이에 따른 양국 유권자의 트럼프에 대한 반감은 ‘트럼프 따라하기’에 주력해온 양국 보수 야당을 향했다.
캐나다 보수당과 호주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반대, 이민 반대 등 트럼프 행정부와 유사한 정책을 내세워왔다.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캐나다 우선’(Canada First) 슬로건과 포퓰리즘적 화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연상시켰다.
더튼 대표도 미국식 정부효율부(doge) 도입을 통한 공공부문 인력 감축 같은 트럼프식 공약을 내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 여론이 반트럼프로 쏠리자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하지 못하고 발목이 잡혔다.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처음에는 캐나다, 이제는 호주다. ‘트럼프 팩터’가 (캐나다에 이어) 또 다른 세계 지도자(앨버니지 총리)를 선거에서 띄워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반트럼프 여론으로 호주 자유당·국민당 연합이 총선에서 패배하고 더튼 대표가 의원직마저 상실함에 따라 5일 전 캐나다 보수당이 처한 운명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미국 담당 에디터인 에드워드 루스는 최근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호주 경제에 해가 되는 조치를 취할 때 그를 따라 해온 보수 야당 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쉽게 부정할 수 없었다면서 “둘 다 남(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동물 우리에 자신을 가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