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진전: 브라질 B3 증권거래소, 세계 최초 XRP ETF 상장으로 암호화폐 시장 선점
브라질의 금융 거물 B3 증권거래소가 암호화폐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XRP 기반 ETF를 세계 최초로 상장시키며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상장은 전통 금융계가 ’블록체인 기술은 싫지만 수익은 좋아하는’ 이중적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증권사들이 암호화폐를 혐오하던 지난 10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특히 B3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 SEC의 XRP에 대한 규제 압박을 교묘히 우회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제 월가의 빅플레이어들도 브라질을 통해 간접 노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ETF 승인은 결국 기관의 돈이 흘러들어야 시장이 살아난다는 냉엄한 현실을 깨우쳐준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진정한 분산화를 외치던 초기 열기가 실용주의 앞에 무너지는 순간일까?
외국인 주식시장 순유출 (PG)[박은주 제작] 일러스트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폭풍 속에서도 선방 중이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관세 관련 협상 진전 소식, 1분기 실적 시즌 호조, 환율 하락 및 외국인 수급의 저점 가능성 등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9거래일 가운데 미국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 10일(3천286억원 순매수)과 25일(6천146억원)을 제외한 17거래일 동안 순매도했다.
지난 7일 2조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이달 초중순에는 1조원대를 오가던 일일 순매도 규모가 월말로 가면서 1∼2천억원대로 축소됐다.
이 같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는 한국 자산에 대한 기피로 보이지만,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원화 채권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달러가 엇갈리는 이례적 현상에 미국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한국의 원화 채권 수요가 강해졌다”며 최근 외국인 자금 흐름을 안전자산 선호로 해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 한국 증시로의 자금 복귀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는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 회복을 전제로 한 투자 전략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가 외인 수급 유인을 야기하고 있으며 외인 수급 개선 국면에서는 가치주가 가장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재개는 여부가 아닌 시간 문제”라며 “현시점에서 외국인이 수급의 키를 쥐고 있다. 이들이 한동안 매도세로 일관했던 상사, 자본재, 조선 등에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외국인은 이번 실적발표 기간에서 이익 가시성이 높은 수주 중심의 산업군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