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중단’ BUSD, 시총 90% 감소…BUSD와 FDUSD 무료 교환 가능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사용자들에게 자체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BUSD) 잔액을 ‘퍼스트 디지털 USD (FDUSD)’로 거래하거나 전환하도록 권장한 가운데 BUSD 시가총액이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점과 비교해 90% 하락했다.

 

BUSD 시가총액 90% 하락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USD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234억9000만달러에서 현재 20억달러를 기록하며 90%이상 하락했다. 올해 초 BUSD 발행사인 팍소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규제 압박을 받으며 고소를 당했다. 또한 뉴욕 금융서비스국으로부터 BUSD 발행 중단을 명령받았다.

이에 바이낸스와 팍소스는 BUSD에 대한 점진적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팍소스는 “BUSD는 최소 내년 2월까지 온보딩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도 지난 8월 BUSD에 대한 점진적 지원 축소를 밝히며 교차 마진에 대한 BUSD 대출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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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D와 FDUSD, 수수료 없이 교환 가능

바이낸스는 9월부터 일부 서비스를 시작으로 BUSD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BUSD 홀더들은 2024년 2월 전까지 다른 자산으로 전환하길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바이낸스는 사용자들에게 BUSD 잔액을 홍콩에 기반을 둔 트러스트 회사인 ‘퍼스트 디지털 그룹’이 6월에 출시한 스테이블코인인 ‘퍼스트 디지털 USD (FDUSD)’로 거래하거나 전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7월 말에 FDUSD를 처음으로 상장했다.

거래소는 BUSD를 FDUSD로의 거래와 전환이 수수료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8월 30일에는 8개의 BUSD 페어를 상장폐지했다. 이 거래소는 이전에 비트코인과 이더에 대한 FDUSD로의 제로 수수료 거래 페어를 이용하여 사용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장려했다.

바이낸스가 BUSD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2월 13일에 팍소스에게 발행한 웰스 공지에서 BUSD가 미등록 보안이라고 주장한 것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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