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와의 소송, 내년 상반기 종결 예상”… XRP 약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XRP) 최고경영자가 2년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이 2023년 상반기에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DC핀테크위크 컨퍼런스'(DC Fintech Week conference)를 통해 “올해 11월 중순에는 판사 앞에서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 판사는 개개인이 각자의 속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다. 때문에 구체적으로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낙관적으로 볼 때 소송이 앞으로 3~4개월 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SEC가 먼저 리플이 증권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해야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대다수의 가상자산이 증권이라고 보고 있어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실제로 담당법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과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리플을 지지하기 위한 리플 파트너사들의 아미쿠스 브리프(Amicus Briefs)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미쿠스 브리프는 법원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 단체 등 제3자가 해당 사건에 대한 견해를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5일 리플의 파트너사인 탭젯(TapJets Inc.)과 아이리밋(I-Remit Inc.)은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XRP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며 아미쿠스 브리프를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 달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SEC와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배심평결까지 가지 않고, 판사가 판결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4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21% 하락한 가격이다.

XRP 가격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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