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증가하며 수익률 감소 추세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ETH(이더)가 지속 상승 추세를 보이며 1400만 개를 돌파한 상황 속에서 ETH 스테이킹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TH, 스테이킹 수익률 낮추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예치된 이더리움이 지속 상승 추세를 보이며 1465만 이더리움을 기록했다. 총 공급량의 약 12.1%로 약 230억 달러 규모다. 올해 초 885만 이더리움에서 약 6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수는 64.3% 상승한 45만 7976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ETH 스테이킹은 암호화폐(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이 수익을 얻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너무 큰 인기가 수익률을 낮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한 달 된 ‘지분증명(PoS)’ 모델에 따른 수익률 계산에 사용된 공식의 결과이다.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지분증명(PoS) 모델에서 수익률을 계산할 때, 스테이킹 수익률은 ETH로 수여된다. 그리고 스테이킹 수익률에 사용되는 ETH의 총량은 스테이킹 중인 모든 계정 수로 나뉘게 된다.

따라서 스테이킹 풀 규모가 커질수록 스테이커들이 얻는 수익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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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스테이킹 수익률 예상보다 밑도

본래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 후 예상 수익률은 9~12%였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머지 이후 ETH(이더) 스테이킹 수익률은 4~5%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앞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9~12%보다 밑도는 수치로 미국 국채 10년물의 연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이더리움 발행량, 거래 수수료, 연소율, 스테이킹 이더리움’에 따라 정해진다. 머지 이전의 시장 예상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량 증가 속도가 빨랐다.

 

‘상하이’업그레이드 이전, ETH 출금 불가

디지털 자산관리 기업 아크라 펀드의 닉 호츠 연구 담당 부사장은 “스테이커들이 당장 ETH를 락업 해제할 수 없다는 점도 스테이킹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며 “내년 진행이 예상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전에 예치한 ETH를 출금할 수 없다”고 짚었다.

듄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2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1,465만 ETH가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이는 2분기 말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또한 현시점 예치된 1465만 이더리움 및 이후 스테이킹되는 이더리움은 2023년 3월에서 9월 사이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 후 출금이 가능하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32 이더리움 이상 스테이킹 잔액을 인출할 수 있다.

다만, 일일 인출 가능 이더리움은 최대 4만 3200 이더리움(현재 유통 공급량 기준 0.03%)으로 제한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닉 호츠 부사장은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미래에는 경제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고 더 많은 수익률이 생기는 채권 시장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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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가격동향

1일(현지시간) 오후 17시 5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ETH(이더)은 1,59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9% 내린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18.91% 폭등, 시가총액도 195억 달러다.

ETH 가격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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