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월가의 주류로 부상…금융판도를 바꾸는 디지털 자산 혁명
월스트리트의 거대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변방의 투기상품'이 아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부터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카스트디 서비스 런칭까지 - 전통 금융의 수용은 이미 후크 단계를 넘었다.
메가뱅크들이 제공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이제 24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고,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디지털 골드'를 새로운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점찍었다. 물론 여전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버블' 운운하며 코인 커피를 마시곤 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는 이제 초기 광풍을 넘어서고 있다. FSA(미국금융감독청)의 강화된 규제 프레임워크는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은 이미 S&P 500 기업 90%보다 더 많은 일일 유동성을 보유 중이다.
월가의 변화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JP모건이 만든 프라이빗 블록체인 JPM코인과 바이낸스의 BNB가 같은 대화에서 오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금융의 미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 중이다 - 물론 은행들이 수수료라는 오래된 습관을 버리지 않는 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주암호화폐 기업들이 월가로 진입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토로, 갤럭시디지털, 서클 등 주요 기업들이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제미나이, 불리시, 크라켄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시장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서클의 IPO가 10억5000만달러를 모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서클의 시가총액은 430억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코인베이스의 절반 수준이다. 서클의 성공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기존 금융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코인셰어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스의 장마리 몽네티 CEO는 "투자자들은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을 원한다"며 "자문사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유가 주택담보대출 자격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며, 텍사스는 미국 최초로 공적 자금을 활용한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했다. 또한, 연준은 은행의 암호화폐 기업 지원을 가로막던 평판 리스크 조항을 폐지하며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가 월가로 진입하며 기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규제 변화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맞물리며 암호화폐의 주류 편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