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위기 속 긴급 홀더 간담회 소집…"직접적인 소통으로 신뢰 회복"
위믹스가 상장폐지 심사 위기를 맞아 단칼에 해결책을 내놓았다. 거래소와 투자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갭’을 메우기 위한 긴급 홀더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발표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신뢰는 코드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이 무색하게, 최근 몇 주간 위믹스의 가격은 증발한 유동성만큼이나 빠르게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PR 행보를 넘어서는 실질적인 변화의 시작일까, 아니면 또 다른 ’디앱(dApp) 연기 공세’에 불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다시 공략하는 가운데,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자본 유입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위믹스 팀이 "투명성"을 강조하며 내세운 이번 소통 전략이 단기적인 가격 반등을 넘어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지—암호화폐 시장의 냉소적인 관측통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눈빛을 감추지 않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당일인 2일 오후 6시 30분 홀더 대상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직접 참석해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위믹스 팀은 전날 공지를 통해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로 국내 원화 거래소들에서 위믹스 코인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바로 그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된 직후, 3시간 30분 뒤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는 셈이다.
위믹스 측은 "최근 위믹스를 둘러싼 주요 사안들과 관련하여 위믹스 홀더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간담회는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사전 질문도 받는다. 홀더들은 위믹스닷컴 커뮤니티 ’투표 제안’ 게시판을 통해 제목에 ’간담회 질문’ 말머리를 달아 질문을 제출할 수 있다.
위믹스의 홀더 대상 간담회는 지난 4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석환 대표는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업계가 침체를 겪어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문을 닫더라도 위믹스는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장폐지 이후 대응 방안 ▲7월 2일 출금 종료 대비책 ▲글로벌 거래소 확대 계획 ▲위믹스 생태계 향후 로드맵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위믹스가 해킹 사실을 4일간 공시하지 않았고 해킹 원인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위믹스 측은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위믹스 팀의 의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6월 2일 거래지원 종료 그리고 7월 2일 출금지원 종료라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계획들부터 안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되는 것은 2022년 유통량 관리 문제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2월 28일 발생한 865만개 코인 해킹 사고와 불성실 공시가 직접적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