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랩스, 어드바이저 대상 수백만 달러 규모 토큰 약속 문서 유출로 발칵
블록체인 스타트업 무브먼트랩스의 내부 문서가 유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유출된 문서에는 업계 어드바이저들에게 수백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보상으로 약속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유출은 ’인센티브 마케팅’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암호화폐 업계의 관행적 로비—아니, ’전략적 파트너십’이 드러난 셈이다.
유출된 계약서에는 토큰 배분 조건과 베스팅 기간 등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었는데, 일부 수혜자들은 정관계 인사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커뮤니티는 ’친목 로비’ 의혹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무브먼트랩스 측은 "표준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라 주장했지만, 투자자들은 토큰 경제학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며 매도 물량을 쌓고 있다. 결국 또 다른 ’VC 덤프’ 사태로 이어질지—암호화폐 업계의 오래된 플레이북이 다시 재생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무브먼트랩스가 프로젝트 자문들에게 수백만달러 상당 MOVE 토큰을 주겠다고 비밀리에 약속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무브먼트랩스는 초기에 몇몇 자문들에게 대규모 토큰 지분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인데스크는 무브먼트랩스 내부 문건을 인용해 지벡 프로토콜(Zebec Protocol) CEO 샘 타팔리아, 비닛 파레크 같은 인물들이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막후 역할을 했으며, 그 대가로 MOVE 토큰 최대 10%를 할당받았다.
무브먼트랩스는 해당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타팔리아는 “계약이 무효화된 적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타팔리아는 내부에서 ‘실질적 공동 창업자’로 불리며 주요 결정에 개입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비닛 파레크가 이끄는 ‘디지털인큐베이션그룹(Digital Incubation Group)’도 2.5% MOVE 토큰을 할당받았으며, 펀딩 규모에 따라 연간 최대 200만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이 포함됐다. 파레크는 “어떤 금전적 거래도 없었다”며 마케팅 전략 지원만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루시 만체 공동 창업자는 무브먼트 네트워크 네이티브 토큰인 무브(MOVE) 토큰 시장 조작에 개입됐다는 의혹 속에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