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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8000달러 저항선 붕괴…10% 추가 하락 경고음

비트코인 7만8000달러 저항선 붕괴…10% 추가 하락 경고음

Published:
2026-04-30 15:07:07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선인 78,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 전환하며 투자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의 박스권 하단이 붕괴될 경우 10% 이상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며, 시장 전반의 레버리지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과매도 구간에서 중장기 매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도 해석됩니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숏 포지션 수요가 늘며 단기 투자심리가 다시 경계 국면으로 기울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9일 7만7800달러선에서 저항을 받은 뒤 7만6000달러 수준을 등락하고 있다.

이날 흐름은 위험자산 전반의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나타났다. S&P500 지수도 7200선 부근에서 힘을 받지 못했고, 이란 전쟁이 60일째를 맞으며 국제유가가 118달러 쪽으로 오르자 인플레이션 부담도 다시 부각됐다. 여기에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파생상품 지표는 이런 분위기를 더 분명하게 보여줬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29일 다시 음수로 돌아섰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중립에서 소폭 강세 구간이었지만, 매도 쪽으로 무게가 옮겨간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건강한 강세 흐름일 때 연환산 펀딩비는 6%에서 12% 수준을 유지하며 매수 포지션 보유자가 비용을 부담한다. 반대로 음수 전환은 매도 포지션 수요가 더 커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 최근 2주 동안 펀딩비는 대체로 음수권에 머물렀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하락 베팅 수요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다만 대형 투자자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거래소 상위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을 보면 바이낸스에서는 29일 0.80으로 집계됐다. 28일 0.75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약세 쪽에 조금 더 기울어 있는 수준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상위 트레이더들이 간헐적으로 강세 신호를 보였지만, 흐름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대형 투자자 포지션이 빠르게 악화하는 징후는 제한적이었다. 상위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은 지난 일주일 동안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비트코인이 29일 7만5000달러선까지 밀리는 동안에도 대형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는 크지 않았다는 의미다. 선물시장 전반에는 경계 심리가 남아 있지만, 고래 포지션이 같은 속도로 약세 전환한 것은 아닌 셈이다.

시장에서는 강세 투자자들의 확신이 약해진 것과 곧바로 약세장 전환을 같은 의미로 보지는 않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 위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숏 쪽으로 기울었다는 근거도 아직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선물 펀딩비가 계속 음수에 머무는 만큼, 당분간 비트코인 투자심리는 거시경제 흐름과 기술기업 실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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