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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형제, 제미니서 비트코인 다시 쓸어담나? ’던지더니’ 회수하는 대형 움직임 포착

윙클보스 형제, 제미니서 비트코인 다시 쓸어담나? ’던지더니’ 회수하는 대형 움직임 포착

Published:
2026-04-16 11:35:54

비트코인 투자의 선구자로 알려진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통해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 행보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시장 조정기 동안 일시적으로 포지션을 정리한 뒤 다시 적극적인 누적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되며, 장기 강세론을 고수하는 이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설립한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제미니에서 비트코인을(BTC)을 대규모로 인출한 가운데, 이번 거래 성격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572BTC(약 4277만달러 규모)가 제미니 핫월렛에서 윙클보스 캐피털 및 제미니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동했다.

이번 이체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372BTC가 이동한 뒤 약 11시간 후 200BTC가 추가로 전송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두 물량 모두 제미니 거래소 주소에서 출발해 관련 법인 지갑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윙클보스 캐피털 주소로 의미 있는 규모의 자금이 들어온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로써 윙클보스 캐피털이 추적 가능한 128개 주소에서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9328BTC로 늘었다. 평가액 기준 약 6억89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제미니로 약 1억285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예치한 이후 감소했던 보유량이 일부 회복된 것이다.

이더리움(ETH) 보유 규모도 상당하다. 현재 추적 가능한 주소 기준 약 7만588ETH(약 1억637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합산한 전체 추적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8억5300만달러로 집계된다.

다만 이번 자금 이동의 성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온체인 데이터는 자산의 이동 경로는 보여주지만, 거래의 의도까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신규 매수일 가능성도 있지만, 거래소와 커스터디 간 내부 자산 재배치이거나 이전 예치 물량의 일부 반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움직임은 제미니를 둘러싼 재무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인력의 약 30%를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사업 축소가 이뤄진 상태다.

여기에 윙클보스 형제가 제미니에 제공한 비트코인 표시 대출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해당 미상환 대출 규모는 약 3억3000만달러로 전해지며, 이를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이동이 단순한 자산 관리 차원을 넘어, 제미니와 윙클보스 형제 측의 자산 운용 전략 변화와 연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자금 이동 경로뿐으로, 실제 목적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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