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버티 디파이 대출 논란 속 WLFI 토큰, 사상 최저가 기록… 투자자들 ’긴장’
월드리버티(World Liberty)의 디파이(DeFi) 대출 플랫폼에서 제기된 유동성 및 운영 논란으로 인해, 자체 토큰 WLFI가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이번 충격은 암호화폐 대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시험하고 있으며, FSA(금융감독원)를 포함한 규제 기관들의 주시를 받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WLFI 토큰이 디파이 대출 논란 속에 0.07967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11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돌로마이트에서 자체 거버넌스 토큰 WLFI를 담보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을 빌린 구조가 알려진 뒤 이어졌다.
아캄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지갑 2개에 걸쳐 약 4억600만달러 규모의 WLFI를 담보로 맡기고 1억5000만달러 규모의 USDC를 빌렸다. 이 과정에서 자체 토큰을 담보로 외부 유동성을 조달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논란이 확산하자 대출금 2500만달러를 먼저 갚았다. 7일 USD1 1500만달러를 상환한 데 이어 10일 USD1 1000만달러를 추가 상환했다. 대규모 차입은 돌로마이트의 USD1 대출 풀 유동성도 빠르게 소진시켰다. 활용률은 93%를 넘었고, 일반 예치자들은 자금 인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해상충 우려도 제기됐다. 돌로마이트 공동창업자 코리 캐플런은 현재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공식 고문을 맡고 있다. 또 WLFI 담보는 돌로마이트 총예치자산 8억3570만달러의 약 55%를 차지해, 가치가 떨어지는 단일 자산에 위험이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디파이 분석가들은 부실채권 위험을 경고했다. 그러나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급불능 우려를 'FUD'로 일축하며, 필요하면 담보를 더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