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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168달러 방어선 위기…재단 매각·ETF 유출·고래 이탈 ’삼중 악재’ 충격

이더리움, 2168달러 방어선 위기…재단 매각·ETF 유출·고래 이탈 ’삼중 악재’ 충격

Published:
2026-04-10 12:27:52

이더리움이 2168달러 지원선을 위협받으며 급락 위기에 직면했다. 주요 분석가들은 재단의 대규모 매각, ETF 자금 유출, 그리고 대형 보유자(고래)들의 이탈이라는 '삼중 악재'가 맞물려 향후 10% 이상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시장을 휩쓴 강세장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전개로 기록되고 있다.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이더리움이 이더리움재단,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고래 지갑의 동시 매도 압력 속에 2168달러선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218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핵심 피보나치 지지선인 2168달러를 0.5%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구조적 매도 압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은 2월 말부터 일봉 기준 대칭삼각형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상단 추세선 재돌파를 시도했지만 매도세에 막히며 다시 삼각형 중단으로 밀렸다. 아직 추세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단 돌파도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단기 이동평균선 흐름은 반등 여지를 남긴다.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2114달러, 50일선은 2151달러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20일선이 50일선을 상향 돌파하면 단기적으로 골든크로스가 형성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무산될 경우 약세 구조가 더 강화될 수 있다.

매도 압력은 세 갈래에서 동시에 나왔다. 먼저 이더리움재단은 카우 프로토콜(CoW)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의 시간가중평균주문(TWAP) 기능을 활용해 5000ETH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자금을 연구개발, 보조금, 기부에 쓰겠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추적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3750ETH, 약 830만달러어치가 평균 2214달러에 이미 매각됐으며, 나머지 1250ETH도 추가 전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재단은 이번 매각을 일상적인 재무 운용으로 설명했지만, 시장은 프로젝트 설립 주체의 대규모 매도를 약세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단이 직접 밝힌 '연구개발, 보조금, 기부' 목적과 별개로, 단기 수급에는 부담이 됐다는 의미다.

기관 자금 흐름도 빠르게 꺾였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일 3만8769ETH가 유입됐지만, 바로 다음 날인 7일에는 2만4311ETH가 유출됐다. 하루 만에 직전 유입분 상당 부분이 되돌려진 셈이다. 현물 ETF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가격 방어력도 함께 흔들렸다.

고래 지갑 움직임도 같은 방향이었다. 샌티먼트 데이터 기준으로 거래소 외부 고래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8일 무렵 약 1억2300만ETH에서 1억2293만ETH 수준으로 줄었다. 금액으로는 약 1억5300만달러 규모다. 절대 규모만 보면 큰 폭은 아니지만, 재단 매각과 ETF 유출이 나온 시점과 겹쳤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시장은 2168달러선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이 가격 아래로 밀렸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회복했다. 이는 매수자들이 해당 가격대를 방어선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20일선과 50일선의 골든크로스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재단이 추가로 1250ETH를 더 전환할 여지가 남아 있어 재시험 때는 버티기 더 어려울 수 있다.

2168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무너지면 다음 지지 구간은 2102달러, 이후 2049달러로 제시됐다. 1995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대칭삼각형 하단 추세선이 직접 시험대에 오르며 1823달러 쪽으로의 하방 이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가격이 2168달러 위를 유지한 채 2274달러 방향으로 다시 올라서면 상단 추세선 재도전과 함께 이동평균선 교차 확인 가능성도 살아난다. 다만 현재로서는 재단, ETF, 고래라는 세 집단이 같은 48시간 안에 노출을 줄였고, 새로운 수요 촉매는 아직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상승보다 방어가 더 중요한 국면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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