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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에 1번 꿈이 현실로…비트코인 솔로 채굴자, 단독으로 22만 달러 블록 보상 획득

300년에 1번 꿈이 현실로…비트코인 솔로 채굴자, 단독으로 22만 달러 블록 보상 획득

Published:
2026-04-10 10:12:45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개인 채굴자가 솔로 채굴로 약 22만 달러 상당의 블록 보상을 단독으로 획득하는 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약 30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날 확률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사례로, 암호화폐 업계에 충격을 던지며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본질적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극히 작은 해시파워로도 블록을 찾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초소형 장비로 블록 채굴에 성공한 이례적인 사례가 나왔다. 약 300년에 한 번 나올 수준의 확률을 뚫은 솔로 채굴자가 등장하면서 약 3.128BTC를 보상으로 가져갔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해당 채굴자는 CK풀의 솔로 채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블록 944,306 채굴에 성공했다. 블록 보조금 3.125BTC와 수수료 0.003BTC를 합쳐 총 3.128BTC, 약 22만달러를 수령했다.

이번 사례는 특히 극히 낮은 해시파워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CK풀 개발자 콘 콜리바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약 70TH 수준의 장비로 솔로 블록을 해결한 채굴자에게 축하를 보낸다"라며 "이 정도 규모의 채굴자가 하루에 블록을 찾을 확률은 약 10만분의 1로, 300년에 한 번 나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70TH는 2019년 출시된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S17' 한 대 수준과 유사한 성능이다. 9일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추정 해시레이트가 약 1.02ZH/s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채굴자의 점유율은 약 0.0000069%에 불과하다. 이는 대형 채굴업체들의 수십 EH/s 규모 해시파워와 비교하면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다.

채굴이 이뤄진 CK풀은 일반적인 채굴풀과 달리 보상을 나누는 구조가 아니다. 여러 채굴자가 해시파워를 합쳐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가 아니라, 개별 채굴자가 사실상 단독으로 블록을 노리고 성공 시 보상을 대부분 가져가는 방식이다.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은 낮지만, 성공 확률은 극히 낮다.

이번 사례는 이러한 구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규모 장비로 네트워크 경쟁에 참여했지만, 단 한 번의 성공으로 전체 블록 보상을 확보한 것이다.

유사한 사례도 최근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CK풀을 이용한 또 다른 솔로 채굴자가 블록 943,411 채굴에 성공해 약 21만달러를 수령했다. 당시 해당 규모 채굴자의 하루 기준 성공 확률은 약 2만8000분의 1로 추정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약 100년에 한 번 수준의 확률을 뚫고 35만달러 보상을 받은 사례가 있었으며, 12월에도 약 82년에 한 번 꼴 확률을 넘어서 28만달러를 확보한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관리형 또는 임대 해시파워를 활용한 솔로 채굴 사례도 늘고 있지만, 이번처럼 초소형 장비로 블록을 찾는 경우는 여전히 극히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솔로 채굴이 전체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낮은 확률을 감수하고 큰 보상을 노리는 방식으로 계속 선택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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