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메타마스크와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암호화폐 결제 카드 전격 출시
결제 거인의 디지털 자산 진격이 시작됐다. 마스터카드가 메타마스크와 함께 미국 시장을 겨냥한 암호화폐 결제 카드를 공개하며, 전통 금융과 웹3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암호화폐, 이제 카드 한 장으로
사용자는 메타마스크 지갑에 보유한 이더리움, USDC 등 디지털 자산을 일상 결제에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에서는 기존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그대로 활용—별도의 시스템 통합 없이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진 셈이다. 기술적 장벽이 사라지면서 대중화의 최후 관문이 무너졌다.
왜 지금, 왜 미국인가
이번 출시는 명백한 전략적 선택이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자 규제적 명확성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지역이다. SEC의 압박 속에서도 인프라급 플레이어들의 실제 유틸리티 구축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움직임이다. 결국 진짜 승자는 '사용 편의성'을 장악한 쪽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금융의 새 판이 짜인다
이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신호탄이다. 전통 결제 네트워크가 암호화폐 생태계의 주요 온램프이자 오프램프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향후 다른 주요 지갑 및 거래소와의 제휴로 확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금융의 미래는 이제 명목화폐와 디지털 자산이 원활히 흐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향해 가고 있다.
물론, 워렌 버핏의 조언을 아직도 곱씹는 올드머니들은 이 모든 것을 '디지털 조개 껍데기 거래'의 진화된 형태로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무시한 건, 사람들이 조개 껍데기든 비트코인이든, 결국 '더 편리하게 쓰고 싶어' 한다는 본능적인 사실이다. 마스터카드와 메타마스크의 이번 협력은 그 본능에 직접 호소하는 승부수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가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미국에서 암호화폐 결제 카드를 출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마스크 카드는 2025년과 2024년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은 정식 론칭으로 뉴욕을 포함한 49개주에서 사용 가능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유럽경제지역, 멕시코, 스위스,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확장됐다. 메타마스크는 암호화폐 결제 시장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뉴욕에서 먼저 사용 가능하며, 버몬트주만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셰리 헤이먼드 마스터카드 디지털 상용화 총괄은 "메타마스크와 함께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전하고 원활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마스크 카드는 모나바이트(반엑스)와 마스터카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출시되며,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인증 은행인 크로스리버뱅크가 발행한다. 전 세계 1억5000만개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온라인·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며, 애플페이·구글페이와도 호환된다.
셀프 커스터디 기반으로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고 결제 시점까지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메타마스크는 "기존 암호화폐 카드와 달리, 거래소 계정에 자금을 미리 예치할 필요가 없는 완전한 셀프 커스터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마스크카드는 기본적으로는 가상카드 형태로 발급되며, 디지털 지갑과 연결된 실제 카드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