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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ETH질라 지분 전량 매각… ’빅머니’의 전략적 재배치 신호탄?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ETH질라 지분 전량 매각… ’빅머니’의 전략적 재배치 신호탄?

Published:
2026-02-18 19:23:32

벤처 캐피털의 선구자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펀드가 암호화폐 업계에 파장을 던졌다. 이더리움 기반 트레저리 관리 플랫폼 ETH질라에 대한 지분을 완전히 매각한 것.

왜 지금인가?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정리가 아니다. 틸과 그의 펀드는 역사적으로 기술 트렌드의 선두에서 움직여 왔다. 그들의 손을 떠난 자산은 종종—항상은 아니지만—더 큰 패러다임 전환의 전조가 되곤 했다. 이더리움 생태계 내 한 핵심 인프라에서의 철수는 '스마트 머니'가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트레저리 관리의 미래

ETH질라는 기업의 이더리움 자산 관리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디파이와 기관급 금융 인프라 사이의 격차는 예상보다 좁혀지지 않고 있다. 파운더스펀드의 결정은 이 공간이 기대만큼 빠르게 성숙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틸이 훨씬 더 큰 판을 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전통 금융권의 보수적인 위험 관리 담당자들은 여전히 블록체인 트레저리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그들의 승인은 결국 규제 승인보다 더 오래 걸린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영향

단기적으로 이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 투표 철회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요 VC의 자본 재배치는 생태계 내 자원의 새로운 집중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운더스펀드가 빠져나간 공간은 다른, 더 강력한 플레이어가 채울지 모른다. 아니면 이번 매각이 단지 이더리움 자체보다는 특정 실행 전략에 대한 의문을 표명한 것일 뿐일 수도 있다.

큰 그림: 자본의 춤

이것은 암호화폐 투자의 진화하는 본질을 보여준다. 초기 '믿음 기반' 투자에서 벗어나, 이제 빅머니는 명확한 수익 경로와 규모 확장성을 요구한다. 파운더스펀드의 매각은 성장 단계에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더 이상 '기술의 가능성'만으로는 자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음을 상기시킨다. 실적과 채택이 최고의 화폐가 되는 시대—금융의 오래된 진리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이 결국 마주해야 할 현실이다.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펀드가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ETH질라(ETHzilla)에서 완전히 손을 뗏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5년 8월 파운더스 펀드는 ETH질라 지분 7.5%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으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보유 지분은 0%로 나타났다.

ETH질라는 2025년 7월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위해 4억2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후 9월에는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3억5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 한때 10만ETH 이상을 보유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2025년 12월 2만4291ETH를 매도해 7450만달러를 확보했고, 현재 6만9800ETH를 보유 중이다.

ETH질라는 최근 항공기 엔진 임대에 토큰화된 노출을 제공하는 ETHZilla 에어로스페이스를 선보이고 사업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그러나 피터 틸의 철수는 이더리움 중심 트레저리 전략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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