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금 보유량 148톤 돌파…호주·한국도 추월, 스테이블코인 패권 재편 중
테더의 금 보유량이 148톤을 돌파하며 호주와 한국의 공식 보유량마저 추월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금으로 무장한 테더
테더는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서 실물 금 보유량이 148톤을 초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호주 중앙은행의 보유량(약 80톤)과 한국의 공식 금 보유량(104톤)을 모두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단일 민간 기업이 국가급 금 보유량을 확보한 셈입니다.
스테이블코인 패권 재편
이번 금 보유량 증가는 테더가 USDT의 가치 뒷받침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전통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화폐는 실물 담보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테더는 오히려 국가 중앙은행 수준의 금을 확보하며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아이러니
테더의 금 보유량 확대는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입니다. 중앙은행이 통화 발행권을 독점해온 기존 체제에서, 민간 기업이 실물 자산으로 담보한 디지털 화폐가 글로벌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규제 논의에만 몰두하는 사이, 테더는 조용히 금고를 채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테더의 금 보유량 증가는 단순한 자산 축적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감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순한 '디지털 숫자'가 아닌 실물 자산으로 뒷받침된 프로젝트를 선호할 것입니다. 테더의 이번 움직임은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도 자산 담보 강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통 금융권이 여전히 보고서 작성에 매달려 있을 때, 테더는 금괴를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어쩌면 이것이 블록체인 시대의 가장 실용적인 중앙은행 정책일지도 모릅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금 보유량을 빠르게 늘리며 세계 상위 30대 금 보유국 수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제프리스(Jefferies) 보고서를 인용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 따르면, 테더의 금 보유량은 1월 말 기준 148톤으로, 약 230억달러에 달한다. 테더는 지난해 4분기 26톤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6톤을 추가로 사들였다.
제프리스는 테더의 분기별 금 매입 규모가 폴란드와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앙은행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테더의 금 보유량은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한국, 그리스보다 많은 수준이며, 비주권 보유자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분류된다.
테더는 금을 USDT와 금 기반 토큰인 XAUt의 준비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테더가 비공개 기업인 점을 고려할 때, 공식적으로 공개된 수치보다 실제 금 보유량이 더 많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usdt의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약 170억달러 규모(126톤 상당)의 금이 준비금으로 보관돼 있으며, XAUT의 공급량은 71만2000토큰(약 32억달러)으로 증가했다. 테더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금 기반 토큰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50% 급등하며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 일부 투자자의 달러 의존도 축소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제프리스는 테더의 금 매입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10~15%를 실물 금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테더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약 2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