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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 솔라나 재단과 STO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전통 금융의 디지털 자산 진출 가속화

DB증권, 솔라나 재단과 STO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전통 금융의 디지털 자산 진출 가속화

Published:
2026-02-06 10:30:01

한국 증권사가 블록체인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와 손을 잡았다. 솔라나 재단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전통 금융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STO, 이제는 실전 국면

협약의 핵심은 증권형 토큰(STO)이다. DB증권은 솔라나의 고성능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의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자산 토큰화 프로세스를 단순화할 계획이다. 이는 부동산, 예술품, 미발행 주식까지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전환하는 길을 열어준다. 솔라나의 초고속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는 대규모 금융 상품의 발행과 유통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규제의 장벽과 기회

물론 남은 과제는 규제다. 한국 금융당국의 STO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완성 단계에 있다. 하지만 DB증권의 이번 움직임은 금융사들이 단순히 규제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규제 프레임워크가 정립되는 그날을 대비해 최적의 기술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다.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마케팅 슬로건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거래소들은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이 협약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도 중요한 신호다. 증권사들이 직접 자체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된 자산의 발행과 유통을 주도하려 한다면, 거래소들의 역할은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결국 또 다른 중개자에게 수수료를 떼일 준비를 해야 한다. 금융의 미래는 블록체인 위에 구축되고 있으며, 그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자는 결국 관찰자가 될 뿐이다.

5일 DB증권 본사에서 이성산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왼쪽)와 장현일 DB증권 경영지원부문장(CFO)(오른쪽)이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DB증권]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DB증권은 지난 5일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과 토큰증권(Security Token Offering, STO) 기반 디지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DB증권은 다양한 유형의 실물 및 수익형 자산을 중심으로 STO 기초자산 발굴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IB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구조화, 자금조달, 투자자 모집까지 연계되는 상품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STO 상품 출시를 목표로 실질적인 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DB증권 오는 11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 'SOLana Accelerate APAC'에 참석해 솔라나와의 STO 협업 방향과 사업 구조를 글로벌 시장에 간단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주식 DB증권 디지털자산 신사업추진팀장은 "IB 조직과 연계해 기초자산 발굴과 금융 구조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제도권에 부합하는 현실성 있는 상품을, 해외에서는 솔라나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 구조를 검토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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