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 솔라나에 200개 이상의 토큰화 미국 주식·ETF 상장으로 전통 금융 붕괴 가속
벽가의 게이트키퍼들을 우회하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온도 파이낸스가 솔라나 블록체인에 200개가 넘는 토큰화된 미국 주식과 ETF를 상장시키며, 전통적인 증권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토큰화의 대규모 확장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다. 이는 실물 자산(RWA) 토큰화의 규모와 속도에 있어서 새로운 정점을 찍은 사건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익숙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복잡한 중개 시스템을 거칠 필요 없이, 디지털 지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 24시간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솔라나, 속도의 무대
고속 처리와 낮은 수수료로 알려진 솔라나 블록체인이 이 대규모 상장의 기반이 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선택을 넘어, 전통 결제망과 청산 시스템이 제공할 수 없는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자산 이동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규제의 그림자, 기회의 빛
물론, 증권형 토큰은 여전히 규제 기관의 예리한 시선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혁신은 결국 '보호'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시장의 진입 장벽과 비효율을 드러내는 거울이 되고 있다. 전통 금융이 수수료와 지연 시간으로 포장한 서비스 모델이 디지털 자산의 투명성과 접근성 앞에서 도전받는 시대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다. 투자자들은 중개자들이 쌓아올린 성벽 안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코드로 작성된 새로운 길을 따라갈 것인가. 온도 파이낸스의 200개 이상의 상장은 그 길에 놓인 확실한 이정표다. 주류 금융계가 아직 '블록체인 실험'이라고 부르는 사이, 그 실험은 이미 그들의 뒷마당을 재편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200개 이상 토큰화 미국 주식과 ETF를 상장한다고 코인데스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를 활용해 미국 주식과 ETF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상장된 종목에는 애플,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뿐 아니라, SPDR S&P 500 ETF(SPY), iShares Russell 2000 ETF(IWM) 등 주요 ETF도 포함된다.
사용자는 온도 파이낸스 계정을 통해 달러로 주식을 매수한 후, 이를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솔라나 SPL 스테이블코인(USDC, USDT, UXD)을 활용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식 매도 시 달러는 즉시 온도 파이낸스 계정으로 전환되며, 이를 다시 블록체인으로 출금할 수 있다.
온도 파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없이 이번 토큰화를 진행했지만, 기존 금융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이 온도 파이낸스 계정에서 직접 주식을 보유하도록 설계해, SEC 새로운 커스터디 규정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