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비트코인 15만달러…알트코인 생존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뿐?
암호화폐 시장이 2026년을 향해 급격한 재편을 예고한다. 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만 달러라는 새로운 ATH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알트코인 생태계에서는 극심한 도태가 예상된다.
대세는 이더리움과 솔라나뿐
수천 개에 달하는 알트코인 프로젝트 사이에서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이는 건 극소수다. 시장의 유동성과 관심은 점점 더 블루칩 자산으로 수렴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개발자 활동, TVL, 실제 사용자 기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이더리움과 솔라나만이 현재의 우위를 유지할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나머지 알트코인들은 어떻게 될까?
‘3위 자리 싸움’에 참여한 수많은 토큰들은 변동성에 시달리며 점차 시장에서 사라질 공산이 크다. 투자자들은 이제 백서의 허황된 약속보다는, 검증된 네트워크 효과와 실질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가진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고 있다—전통 금융계가 여전히 ‘디지털 밈’ 취급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접근이다.
요약하자면, 2026년의 암호화폐 지도는 단순화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왕좌는 공고해지고, 알트코인 전쟁에서는 오직 가장 강력한 두 플레이어만이 승리할 것이다. 나머지는 그저 과거의 발자국으로 남게 되겠지.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전문 벤처 투자 회사인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매니징 파트너인 하세브 쿠레시(Haseeb Qureshi)가 2026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1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현재 약 59%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쿠레시는 2026년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있어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요소가 동시에 부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형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늘어나는 한편, 성공적인 프로젝트와 과대평가된 프로젝트 간의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티그룹은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3000달러에서 최대 18만9000달러로 제시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약 15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JP모건 역시 2026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15만달러, 15만~17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2월 기준 8만7103달러 수준으로,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8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쿠레시는 암호화폐 산업이 순수 투기 국면을 지나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디파이(DeFi) 시장에서는 내부자 거래 스캔들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파생상품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뒤 소수의 핵심 플랫폼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6년까지 약 60%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더(USDT)의 점유율은 55%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사용량이 최대 1000% 급증하며, 레인(Rain)이 새로운 시장 확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 역시 주요 변수로 꼽았다. 쿠레시는 2026년 구글,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암호화폐 지갑을 직접 출시하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해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은행 업계에서도 포춘 100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기업은 아발란체 서브넷, OP 스택, 오르빗, ZK 스택 등 기존 블록체인 툴셋을 활용해 프라이빗 또는 라이선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핀테크 기업 주도로 새롭게 등장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것이며, 이더리움과 솔라나 중심의 기존 생태계가 당분간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