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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A 시장, 체인 파편화로 연간 13억달러 손실…인터체인 표준화가 해결책이다

RWA 시장, 체인 파편화로 연간 13억달러 손실…인터체인 표준화가 해결책이다

Published:
2025-12-20 20:26:32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RWA) 시장이 체인 간 단절로 인해 연간 130억 달러의 기회비용을 날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 아닌, 시장 전체의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애물로 부상했다.

왜 지금 인터체인 표준화가 필요한가

각 블록체인은 고유의 규칙과 스마트 계약 언어로 작동한다. 이더리움의 자산을 아발란치로, 혹은 폴리곤의 토큰을 솔라나로 원활히 이동시키는 표준화된 통로가 없다. 결과는? 유동성의 분산, 복잡한 브리징 절차, 그리고 결국 투자자와 발행자 모두에게 추가 비용과 위험으로 돌아온다. 전통 금융계가 여전히 '블록체인 실험'이라며 코웃음 치는 이유 중 하나다.

해법은 단일화가 아니라 소통이다

모든 체인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다. 대신, 서로 다른 체인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공통의 프로토콜과 표준이 필요하다.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과 범용 자산 표준은 파편화된 유동성을 하나의 시장처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이는 기술적 도전이자, 경쟁 관계에 있는 생태계들이 협력해야 하는 거버넌스의 문제다.

표준화 없이는 진정한 금융 혁신도 없다

RWA의 약속은 전 세계 부동산, 채권, 상품을 토큰화해 누구나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체인이 서로 고립된 상태에서는 이 약속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표준화는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다. 이는 블록체인이 월스트리트가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인 '규모의 경제'와 '상호운용성'을 증명하는 기회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기술은 또 하나의 복잡한 금융 파생상품에 머물 위험이 있다.

rwa 토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간 파편화가 실물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rwa) 시장에 연간 최대 13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파이언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RWAio는 코인베이스(Coinbas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폴리곤(Polygon) 등 17개 기업들과 협력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자산이 블록체인마다 1~3% 가격 차이를 보이며, 체인 간 자산 이동 시 수수료와 슬리피지로 인해 건당 2~5%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현재 전체 토큰화 실물자산 가치는 약 360억달러이며, 이 중 52%는 이더리움, 채권 기준으로는 62%가 폴리곤 체인에 기록돼 있다.

RWAio 공동창업자 마르코 비드리히는 “이 같은 파편화는 RWA 시장이 수조달러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유럽 SEPA 인스턴트처럼 자산도 몇 초 안에 이동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프로토콜 표준화와 규제 기관들 상향식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런 비효율이 지속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향후 시장이 2030년까지 16~3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경우, 매년 300억~750억달러 가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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