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등록 기업 겨냥한 슈퍼스테이트의 토큰화 주식 발행 플랫폼, 전통 금융의 벽을 허문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이제 블록체인을 통해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슈퍼스테이트가 선보인 새로운 플랫폼이 그 해법이다.
벽돌 한 장 깨지는 소리
전통적인 주식 공모(IPO) 과정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은행, 법률 자문, 무수한 서류 작업이 필요하다. 슈퍼스테이트의 플랫폼은 이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한다. 기업은 SEC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블록체인 상에 디지털 증권 형태로 주식을 직접 발행할 수 있다. 중간상인을 최소화하고, 발행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구조다.
유동성의 새로운 지평
가장 큰 변화는 유동성에 있다. 전통적으로 비상장 주식은 매매가 어려웠다. 토큰화된 주식은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24/7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된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단, 이 모든 과정은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이뤄진다. 슈퍼스테이트는 규제를 '우회'하는 것이 아니라,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경로'를 개척한 셈이다.
금융의 미래, 아니면 또 하나의 유행?
이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SEC 등록 기업이 이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격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새로운 것이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비싼 것은 거의 항상 그렇다.' 이번 혁신이 정말 효율을 높일지, 아니면 또 다른 고급 기술료 명목의 비용만 추가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슈퍼스테이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기업들이 이더리움·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직접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고, 실시간 시장 가격에 맞춰 토큰화 주식을 바로 받게 된다.
짐 힐트너 슈퍼스테이트 공동 창업자는 "등록된 주식을 직접 발행하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지만, 이를 온체인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스테이트는 SEC 등록 기업이 즉시 토큰화된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 명부를 자동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증권법을 준수하면서도 온체인 자본 조달이 가능해진다.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기업은 기존 SEC 등록을 유지한 채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토큰화 주식을 즉시 배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