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시대 고래, 12조원 규모 8만 BTC 대이동—암호화폐 시장 충격파 예고
비트코인 초기 시대의 '고래'가 움직였다. 무려 8만 BTC(약 12조 원)가 한 번에 이동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번 대규모 이동은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고래의 행보에 따라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세—누군가는 '익절'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공포의 매도'라 부른다.
금융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또 다시 고래의 장난에 휘둘리고 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연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포지션 정리인가, 아니면 더 큰 폭풍의 전주곡인가?
미국의 통화정책도 지켜봐야 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경제 전망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2회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은 올해 1회 이내 인하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금통위원이 만장일치로 동결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성환 금통위원이 인하 의견을 낼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금통위원 중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신 위원은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6회 연속 금리 인하 의견을 내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 위원이 금리 인하를 내 금통위원 의견이 5대1로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의 연내 추가 인하 기대는 유효하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 요동치면서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우려가 증가하며 금리 인하 신중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음 금리 인하 시기로는 대부분이 8월로 꼽았다. 10명 중 8명은 연말 금리 수준으로 2.25%로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인하 후 추경으로 인한 경기 진작 효과, 관세정책 완화로 인한 수출 수요 개선 등으로 추가 인하보다는 4분기 동결로 대응할 것”이라고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하 시기는 추경에 따른 재정정책 효과가 극대화되는 8월이 유력할 것”이라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공조 의미와 함께 당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인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3분기 중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8월에 이은 4분기 추가 인하로 연말 금리를 2.0%로 낮출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 금리 수준을 1.75%로 예상하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에 나섰고, 국내 성장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5월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고 최근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향후 금리인하 스텝을 밟아나아갈 것”이라며 부동산 규제 효과가 나타나는 8월 인하와 함께 연말 금리 수준을 2%로 전망했다.
추가 인하 시점이 8월보다 10월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인하 전망을 베이스라인으로 하되, 서울지역 아파트매매가격지수와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추이에 따라 10월로 지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