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의 비트코인 4,700개 매수에도 주가 추락—왜 투자자들은 외면했나?
게임스탑이 비트코인 4,700개를 대규모 매입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열광과는 달리, 전통 시장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기업의 디지털 자산 도입이 반드시 신뢰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믿음’보다 실적이 먼저인 월스트리트의 냉정한 판단이 느껴지는 순간.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1억3448만달러(약 1842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88%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 기준 청산 규모는 약 3억9597만달러(약 5425억 5800만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소액 투자자 중심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법원은 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항의로 해당 판결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면서 혼란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 경제 지표도 악화됐다.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2%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이는 2024년 4분기의 2.4% 성장 대비 큰 폭의 둔화다. 정부 지출 감소와 수입 증가, 기업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늘며 고용 지표도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꾸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8일까지 10거래일간 누적 순유입 규모는 42억6000만 달러(약 5조8447억원)에 달했다. 블랙록은 28일 하루 동안 4888만달러(약 669억6560만원)를 유입하며 3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와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에 힘입어 주요 투자사들은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놓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24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최고치를 70만달러로 예측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는 이날 65점(탐욕)으로 전날(68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ETF, 지난 10일간 42억 6000만 달러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