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에 해외 거래소들 잇따라 ‘준비금 증명’…국내 거래소는 ?

2022/11/16글쓴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 예치금을 활용한 자금 조달 의혹으로 뱅크런에 빠져 결국 파산 신청한 가운데, 바이낸스를 시작으로 해외 거래소들이 잇따라 준비금 증명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반면에 한국 거래소들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

지난 9일(현지시간)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을 진행해야 한다. 은행은 부분적으로 준비금으로 운영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그렇지 않다. 바이낸스는 조만간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준비금 증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제안 이후 게이트아이오, 쿠코인, 폴로닉스, 비트겟, 후오비, OKX, 비트맥스, 크립토닷컴, 데리빗, 바이비트 등 10개 거래소가 준비금 증명에 동참하겠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11일 체인링크 오라클 개발팀 체인링크랩스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준비금 증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1일 바이낸스는 콜드월렛 지갑 주소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보유 수량을 전체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47만5000개, 이더리움 480만개, USDT 176억개, USD코인 6억100만개, BUSD 2170만개, BNB토큰 58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11일 기준 바이낸스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전체 시장 가치는 690억달러(약 91조원)에 달한다.

?준비금 증명이란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거래소의 보유 자산을 실시간으로 감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거래소들이 준비금 증명 시스템을 개발하기까지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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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선의 후오비 자산 현황 공개

한편 저스틴 선이 사실상 인수한 후오비(Huobi)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산 투명화 작업 보고서(1)’을 발표하고 총 35억 달러 규모의 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후오비가 이날 우선 공개한 플랫폼의 콜드월렛, 핫월렛 주요 자산 보유량은 BTC 32,499개, ETH 274,000개, USDT 8억 1,657만 달러, USDC 6,003만 달러, TRX 97억 2485만개 등이다.

후오비는 자체 토큰 HT도 1억 9184만개 보유하고 있고 도지코인(DOGE)도 2억 1698만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샷 시간은 11월 13일 0시경이다.

실제로 후오비가  ‘자산 투명화 작업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자산 보유 현황과 난센의 예측치는 자산 총액과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거래소 측이 보안을 이유로 거래소 보유 지갑 주소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거래소 협조 없이는 외부에서 정확하게 보유자산을 검증하기 어려운 구조다.

 

국내 거래소 잠잠하다…그이유는?

국내 거래소 가운데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을 포함한 검증 시스템을 준비하겠다는 곳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주로 회계법인 의뢰를 통해 작성된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대형 거래소들은 보유 중인 디지털자산과 원화에 대한 실사 보고서를 분기별로 공지하고 있어 당장 추가적인 준비금 증명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상 파생 거래가 불가능하고 고객 동의 없이 고객 예치금을 사용할 수도 없다”며 “고객예치금을 별도 계좌에 보관하고 있어, 뱅크런 사태가 방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의 재무제표 주석을 살펴보면 ‘일부 계좌의 예치금(고객 자금)은 은행과 계약에 따라 융통 불가하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또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이 공개하는 분기별 보고서 재무제표에 고객 코인 증감량이 기재돼 있는데 이를 통한 추적도 가능하다.

업비트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현금성 자산 실사 결과 고객에게 지급할 금전 대비 108.45%의 금전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매 분기 외부감사 결과를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어 보유 중인 고객 자금 증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빗 또한 “분기별로 원화 예치금 분리보관 여부와 보유 암호화폐 수량에 대해 외부 감사인을 통해 실사를 받고 있다”며 “고객이 예치한 원화·암호화폐 대비 거래소에 보관 중인 원화·암호화폐가 100% 이상이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내부로는 보유자산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이를 외부로 실시간 공개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원화거래소들은 개별 행동이 어렵고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차원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은행과 당국을 통해 1년에만 서너 번 이상 감사를 받고 있는 셈이라 안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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