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제19대 신임 회장에 정대진 전 통상차관보 선임…디지털 자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 불까?

한국암호화폐협회(KAMA)가 새로운 리더십을 공식 발표했다. 전통 금융 관료 출신의 인물이 디지털 자산 산업 협회의 최고 자리에 오르며, 업계의 주목을 집중시켰다.
정대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KAMA 제19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이번 인사는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와 혁신의 교차로에 서 있는 현재 시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통상 교섭과 국제 경제 정책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 디지털 자산 협회의 선봉에 선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 전 차관보의 정부 네트워크와 글로벌 시각이 한국 암호화폐 생태계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의 관료가 미래의 금융을 이끌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전통 금융 시스템의 출신자가 진정으로 분산화와 혁신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마치 은행장에게 디파이(DeFi) 프로토콜 설계를 맡기는 것과 같은 아이러니 아닐까.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스탠다드와의 정합성, 투자자 보호 장치, 기술 혁신의 균형을 찾는 중이다. 새로운 회장의 리더십 아래 KAMA가 단순한 업계 로비 단체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대안과 생태계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부와 업계 간 가교 역할을 강조해 온 KAMA의 방향성에, 이제 국제 통상 협상의 전문성이 더해진다. 결과는? 아직 두고 봐야 할 문제—규제의 장벽을 뛰어넘는 진정한 혁신인지, 아니면 또 다른 '관료적 안전함'에 대한 투자일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