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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연금자산 50조 원 돌파…전통 금융의 ’디지털 금고’가 무너진다

미래에셋운용, 연금자산 50조 원 돌파…전통 금융의 ’디지털 금고’가 무너진다

Author:
mkcokr
Published:
2026-01-19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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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산운용의 거인이 디지털 자산 시대에 발을 들였다.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는 연금자산이 50조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숫자 게임을 넘어, 전통 금융의 경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탄이다.

디지털 자산, 이제 '변방'이 아니다

연금이라는 보수적인 자산의 성장 동력에는 이제 블록체인과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노출이 점차 더해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더 이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변방의 투기 자산으로만 보지 않는다. 인프라, 유동성, 그리고 규제 프레임워크가 성숙해지면서, 이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플레이션 헤지의 실질적인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50조 원, 그 이상의 의미

이 거대한 자금 풀의 일부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향하는 흐름은 단순한 자본 유입이 아니다. 이는 신뢰의 이동이다. 수탁, 결제, 소유권 증명에 이르는 금융의 근간을 블록체인이 재정의할 때, 미래에셋운용과 같은 전통적 거인들의 선택은 시장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결국,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격언대로: "돈은 소리가 나지 않는 곳으로 흐른다." 지금 그 소리는 블록체인 노드에서 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오래된 의심

물론, 모든 것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변동성, 규제적 불확실성, 그리고 기술적 복잡성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전통 금융계의 일부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는데, 마치 90년대 말 인터넷 주식을 바라보던 시선과 다르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보수적으로 여겨지는 연금 자산이 가장 혁신적인 자산 클래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대가 왔다. 금융의 미래는 아마도 그레이 헤어(연금)와 픽셀(암호화폐)이 공존하는 곳에서 펼쳐질 것이다. 적어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펀드 매니저들의 수수료는 보장되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자산 규모 50조원 파

사진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자산 규모 50조원 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 타겟데이트펀드(TDF) 등 연금펀드와 연금계좌 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산한 연금자산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연금자산 수탁고는 순자산 기준 총 52조638억원이다. TDF,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연금계좌 내 ETF 등 주요 연금 상품 관련 지표 전반에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와 TIF(타깃인컴펀드)를 선보이며 연금펀드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TDF의 장기 성과를 통해 실효성을 입증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다. TDF의 설정액 대비 순자산은 미래에셋 전략배분 TDF가 2조8427억원, 미래에셋 ETF로 자산배분 TDF는 3022억원 늘어, 합산 3조 144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136.3%, 연평균 15.5%를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와 BF(Balanced Fund)를 중심으로 변동성 관리와 수익률 간 균형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디폴트옵션 전체 시장 규모는 5조938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규모 1조7628억원으로 34.61%의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금시장 내에서는 ETF를 활용한 실적배당형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TIGER ETF는 상품 다양화와 투자 접근성 확대를 바탕으로 연금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판매사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 편입된 TIGER ETF 순자산은 32조8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3조 2738억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ETF로의 투자도 확대되며 기존 미국 대표지수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연금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대표는 “연금자산 50조원 돌파는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축적된 장기 운용 성과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기 수익률 중심의 연금 솔루션을 통해 투자자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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