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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기업 전용 블록체인으로 크립토 결제 시장에 도전장... 그러나 진입 여지는?

템포, 기업 전용 블록체인으로 크립토 결제 시장에 도전장... 그러나 진입 여지는?

Published:
2025-09-10 1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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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결제 전용 블록체인 '템포'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포화 상태인 이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기존 플레이어들의 강력한 입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부터 다양한 알트코인까지, 결제 생태계는 이미 수많은 블록체인이 포진해 있다. 템포가 기업 전용이라는 차별점을 내세우지만, 기존 네트워크들의 유동성과 인프라 우위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규제와 수익성의 이중고

기업 결제는 금융 당국의 감시가 특히 엄격한 분야다. 템포가 각국 규제 기관(예: 한국 FSA)의 승인을 얻어내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기존 블록체인들이 이미 시장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진입자의 사업성 또한 의문이다.

차별화 전략은 허울뿐?

템포 측은 기업용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하지만, 오픈된 퍼블릭 블록체인도 기업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솔루션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진정한 기술적 혁신 없이는 '기업 전용'이라는 라벨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원래 탈중앙화와 개방성을 지향하는데, 특정 기업만을 위한 블록체인이 과연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결국 또 하나의 '기업 주도 프로젝트'가 실패하며 투자자 자금만 증발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금융권의 보수적인 발상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덧씌워지는 또 다른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대형 B2B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와 유력 암호화페 VC인 패러다임(Paradigm)이 공동 구축한 결제 특화 블록체인 ‘템포(Tempo)’가 테스트에 들어갔다.

비자, 오픈AI, 도이치방크, 쇼피파이 등 유력 기업들이 초기 지원 업체로 참여하고 있는데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템포에 대하 크립토 업계 관심도 높다.

하지만 템포를 둘러싸고 회의적인 시선들도 꽤 엿보인다. 크립토 전문 미디어 디파이언트 창업자인 카밀라 루소는 최근 뉴스테터를 통해 템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공유해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이미 확장성과 비용 측면에서 충분히 최적화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굳이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대부분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같은 레이어2로 넘어갔고 트론은 일일 수십억 달러 규모 USDT 전송을 수수료 없이 정산한다.

 솔라나는 파이어댄서 업그레이드 이후 수수료와 확정 속도 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카밀라 루소는 "이처럼 이미 여러 체인들이 빠르고 저렴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템포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개선점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템포는 등장의 명분으로 결제 흐름 간소화와 규제 대응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카밀라 루소는 "최근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들과 아발란체 등에서도 맞춤형 고객 신원 확인(KYC) 체인이 확산되고 있고, 규제 친화적 체인들이 이미 시장에 안착했다. 사용자 경험 개선이라는 주장도 브릿지 비용, 유동성 부족,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카밀라 루소는 결국 템포는 기술적 필요보다 이해관계자들이 가진 인센티브 때문에 등장했다는 입장이다. 패러다임은 투자 수익을, 스트라이프는 인프라 통제를 노리고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밀라 루소는 "이같은 선택은 유동성 분산, 사용자 기반 부재라는 구조적 약점을 동반하며, 업계 전반에는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 템포는 기존 체인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큰 위협은 템포 그 자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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