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전 크립토닷컴 최고임원 APAC 총괄로 스카우트…규제 대응 ’전략적 승부수’
바이낸스가 규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전 크립토닷컴 최고임원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 치열한 규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APAC 지역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전장이다. 일본 FSA, 호주 ASIC 등 주요 규제 기관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현지 규제 전문가의 영입은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바이낸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영입은 크립토닷컴에서 검증된 경험을 가진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규제 장벽을 선제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규제 대응이 이제 기술력보다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된 시대"라며 이번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을 두고 회의적인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미 규제 게임의 판을 바꾸고 있다"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바이낸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 크립토닷컴 인원 SB 세커(SB Seker)를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로 임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SB 세커는 지역 전략 및 규제 대응을 주도하며, 바이낸스의 아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차드 텡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SB 세커의 폭넓은 경험이 지역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 세커는 최근까지 크립토닷컴 그룹의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제품 개발을 총괄했고, APAC 및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SA) 지역의 법률 및 규제 업무를 담당했다. 이전에는 앤트그룹, 로스차일드 & 코, 아미코프 그룹에서 법무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호주에서 변호사, 싱가포르 통화청 중앙은행 법률 고문으로도 경력을 쌓았다.
SB 세커는 "규제 당국, 파트너,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APAC 시장에서 전략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바이낸스에 합류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최근 월간 현물 거래량이 7월 7061억달러에서 8월 7246억달러로 증가했다. 바이비트는 1244억달러, 비트겟은 1240억달러를 기록하며 바이낸스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