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유죄 판결…25년형 가능성에 암호화폐 시장 술렁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이 미국 법원에서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최대 25년형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초조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테라-루나 붕괴 사태 이후 가장 큰 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권도형의 변호팀은 형량 감면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검찰의 강경 태도가 예상된다.
한편 월스트리트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통'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향후 규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출석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씨가 테라 사태와 관련된 두 가지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도형씨는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전신사기(wire fraud) 및 사기 공모 혐의 두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재판 없이 형량을 받는 절차를 택했다.
2023년 3월 미국 법무부는 권도형씨를 상대로 증권 사기, 시장 조작, 자금세탁 및 전신사기 등 9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번 유죄 인정으로 그는 최대 25년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2022년 테라 붕괴 이후 권도형씨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고, 이후 미국으로 송환됐다. 뉴욕 법원에 처음 출석했을 당시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두 건의 혐의를 인정하며 법정 공방을 피했다. 현재 그는 미국에 구금된 상태로 보석 없이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