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공동창업자 권도형, 美 법정서 유죄 인정 임박…암호화폐 업계 충격 예고
테라(LUNA) 붕괴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공동창업자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면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법적 책임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권 씨는 테라USD(UST) 스테이블코인의 알고리즘 결함과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업계의 자기 정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월가 분석가들은 "디파이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ICO 버블로 전락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원에 출석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권도형 테라폼랩스 전 CEO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일정 명령문에서 “피고인이 유죄 답변 변경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법원에 통보됐다”고 밝혔다.
엥겔마이어 판사는 또 “피고인은 유죄 인정 발언에서 해당 혐의에 대한 진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판은 12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권도형씨 측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권도형씨는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권도형 씨는 2023년 3월 미국에서 사기 공모, 상품·증권 사기, 전신사기, 시장 조작, 자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는 2022년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폭락하며 투자자들이 수십억달러 규모 피해를 본 사태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