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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플랫폼, 러시아 제재 우회의 ’핫라인’으로 급부상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플랫폼, 러시아 제재 우회의 ’핫라인’으로 급부상

Published:
2025-07-28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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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암호화폐 허브 키르기스스탄이 서방의 러시아 제재 회피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거래소들이 루블-테더 환전 게임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크립토 업계는 또 다른 '회색 지대'를 주목한다.

### 제재 회피의 크립토 루트

모스크바의 전통적 금융 채널이 차단되자 러시아 투자자들이 키르기스스탄 P2P 플랫폼으로 대거 유입 중이다. 현지 거래소들의 24시간 루블 청산 서비스가 블록체인 애호가보다는 제재 회피자들에게 더 인기 있는 서비스가 되어버린 아이러니.

### 중앙아시아의 새 금융 허브

비공식 추정치로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거래량의 60% 이상이 러시아 관련 거래라고. '규제 완화'로 명성을 얻은 이 나라가 이제 '제재 우회'로 새 브랜딩을 하는 중이다. 당국은 눈감아 주는 대신 거래 수수료로 떼운다는 게 업계의 쓴웃음.

암호화폐가 다시 한번 국제 금융의 뒤틀린 현실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고 있다. 이번엔 실리콘밸리 VC들이 아닌, 제재를 피하려는 크렘린의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러시아 개인과 기관들이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TRM 랩스 보고서를 인용한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키르기스스탄 내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가 급증했으며, 이같은 성장은 사실상 러시아 수요에 기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리넥스(Grinex), 미어(Meer), EVDE 등 주요 거래소들은 미국 제재 대상인 러시아 거래소 그란텍스(GARantex)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루블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A7A5를 통해 대규모 루블-암호화폐 전환을 지원해왔으며, A7A5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방 거래 은행 Promsvyazbank 예치금을 담보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Grinex는 A7A5 거래 주요 플랫폼으로, 출시 4개월 만에 93억달러 규모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거래 중 최대 90%가 러시아 제재 회피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은 키르기스 당국에 대해 플랫폼 감시와 금융제재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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