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암호화폐 현물 거래 서비스 출시 예고...코인베이스의 왕좌를 노린다
월스트리트의 거물 찰스 슈왑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25년 7월 19일, 전통 금융계의 거대 플레이어가 디지털 자산 현물 거래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코인베이스 등 기존 업체들과의 혈전을 예고했다.
### '올드 머니' vs '뉴 머니'의 대결
슈왑의 움직임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다. 0% 수수료 전략으로 리테일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동시에 기관급 인프라를 내세워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의도다.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의 골드만 삭스'라면, 슈왑은 '디지털 자산의 블룸버그 터미널'이 되겠다는 속셈.
### 수수료 전쟁의 재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줄이 수수료 인상을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슈왑이 공개하는 가격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불보듯 뻔하다—어쩌면 이번에도 일반 투자자들만 제대로 된 혜택을 보지 못할지 모르겠다. 월가의 거대한 발톱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할퀴기 시작했다.
찰스 슈왑.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거래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릭 우스터 찰스 슈왑 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암호화폐는 회사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우스터는 “슈왑 고객은 현재도 암호화폐에 투자 중”이라며 “ETF 등 전체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 20% 이상을 우리 고객이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슈왑이 관리하는 총 자산 10조8000억달러 중 암호화폐 관련 자산은 약 250억달러 수준이다.
찰스 슈왑 행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된 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찰스 슈왑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플랫폼에서 제공 중이며, 혼합형 ETF·뮤추얼펀드·비트코인 옵션 상품 등 다양한 암호화폐 투자 수단을 운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현물거래 도입은 코인베이스 등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직접 경쟁하겠다는 의미여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우스터는 “고객이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를 사고 있다면, 슈왑에서 보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