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스테이블코인 시장 대격변의 신호탄’ 경고 보고서 공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편의 조짐을 포착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 시장 지배구조 흔들리는 스테이블코인 전쟁
USDT와 USDC의 양강 체계에 균열이 가고 있다.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규제 압박에 몸살을 앓는 사이, 탈중앙화 솔루션이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알트 스테이블'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기존 빅플레이어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DAI와 같은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이 2025년 들어 유례없는 유입을 기록 중이다. 금융 당국이 눈살을 찌푸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디지털 안전자산'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 규제 당국과의 숨막히는 게임
FSA를 비롯한 글로벌 감독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자본유출의 새 통로'로 지목당하는 스테이블코인 업계가 또 다른 시련을 맞이할 전망이다. 투자은행들이 이제서야 뒤늦게 보고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사진: 코빗]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기관 투자자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재편 시그널’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발표한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에 이은 후속 보고서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에 대한 지난 5개월(2025년 2월 첫째 주부터 2025년 6월 마지막 주)간의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정리했다.
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으로 제시되며,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래퍼 상품은 가격 상승과 함께 강한 자금 유입이 나타났지만, CME 선물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포지셔닝이 지속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전반적으로 ETF 기반 현물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직접적 방향성 베팅은 제한된 수준에 머물며 매크로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JP모건의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 ‘JPMD’ 출시 사례도 함께 조명됐다. GENIUS 법안은 달러 100% 준비금 보유, 발행자 감사 및 파산 시 투자자 보호 등의 내용을 담은 최초의 연방 차원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이다. JP모건은 법안 통과 직후 ‘JPMD’를 출시하며 민간 은행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가시화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정책 이벤트가 교차하는 시기에는 기관투자자의 방향성 있는 참여 여부가 시장의 체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GENIUS 법안과 JPMD의 등장은 단순한 정책과 상품 출시의 차원을 넘어, 미국의 디지털 달러 전략이 전통 금융 생태계의 내부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